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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식혁명은 인류 역사의 흐름을 크게 바꾸어왔는데 오늘에 이르러서는 지금까지 어떤 혁명과도 비교할 수 없는 "디지털과 인공 지능"이라는 거대한 4번째 혁명을 마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는 지식을 두뇌에 기억하거나 문자로 기록하여 저장해왔고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되살리거나 보존된 기록을 사람이 직접 찾는 방법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디지털의 등장으로 방대한 정보를 무제한으로 기억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실시간으로 검색, 전달이 가능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논문 한 편을 쓰기 위해 수많은 전문 서적을 읽어야 하고 부족한 자료는 대형 도서관을 찾아 일일이 서가를 뒤지면서 찾아야 했으나 지금은 검색어 몇 마디만 입력하면 필요한 자료를 얼마든지 신속하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즉 말해서 예전에는 두뇌에 얼마나 많이 기억하느냐가 능력이었다면 이제는 필요한 자료를 어떻게 잘 찾아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느냐가 능력이 되는 AI 혁명 시대를 맞게 되었다.
지금 AI가 바꿔 가는 세상은 단순한 기술의 변화가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직업, 경제, 삶의 방식 전체가 재편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사무직 담당자가 밤을 새워가며 처리했던 문서정리, 자료검색, 회계자료 정리 등의 업무를 AI는 불과 몇 분이면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고 공장에서도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공정은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도 의사가 육안으로 경험에 의존했던 영상판독을 AI는 데이터에 의해 짧은 시간에 판독해 내고 의사는 AI가 판독한 결과를 최종적으로 판단만 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도를 크게 높이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AI가 개인의 유전자나 생활 습관을 분석해 예상되는 질병을 사전에 찾아내 예방함으로써 지금까지 "아프면 치료"하는 시대에서 "아프기 전에 관리"하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농업도 지금까지 경험에 의해 비료와 물을 주고 병충해를 방제하는 일괄 투입 방식에서 AI가 분석한 결과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물과 비료를 투입하고 병충해 발생도 사전에 예상 시기를 알아내 선제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방제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농산물을 대량생산 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AI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AI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만능은 아니다. AI는 주어진 데이터 내에서 자료를 찾아내 분석하고 정리하거나 규칙적이고 반복되는 일은 빠르고 정확하게 잘하지만, 가치를 판단하고 책임을 지는 결정은 AI가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의료분야에서 AI가 영상판독으로 대장암 발생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지만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는 AI의 판독 결과를 보고 의사가 판단해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인간은 AI를 판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답을 얻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해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답을 정확하게 얻어 내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급변하는 AI 인공 지능 시대에 AI를 활용하지 못하면 문자를 모르는 문맹 시대, 컴퓨터를 모르는 컴맹 시대에 이어 새로운 인공지능맹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요즘 인터넷이나 AI 강좌 등에 참여하여 AI 활용 기술을 배우고 있지만 AI 기술이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새로운 기술이 나와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따라가지를 못한다고 한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6.04.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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