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 제8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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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암향교, 제8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 성료

참가자 한자 교육 의미 되새겨

영암향교(전교 오수근)가 전통 인문학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영암향교는 2026 왕인문화축제 기간인 지난 4월 9일 제8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왕인 박사가 천자문과 논어를 일본에 전수한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한자와 고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축제 기간에 이어지고 있다.

당초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우천으로 인해 구림 목재문화체험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지만, 참가자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부문 참가자들은 또박또박한 발성과 정확한 음률로 천자문과 경전을 성독하며 실력을 겨뤘다.

특히 본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약 30분간 ‘더 현음제’의 가야금 연주와 창 공연이 이어지며 전통의 멋을 더했다. 은은한 가야금 선율과 창이 어우러진 무대는 대회에 참여한 이들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오수근 전교는 대회사에서 “오늘날 한자와 고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유·초등부부터 천자문 등 한자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향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 인문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가 우리 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일반부 개인 장원에 정영환 씨가 선정됐으며, 학생부에서는 김다연(초), 김태현(중), 최주영(고) 군이 각각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영암향교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 교육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천자문 | 경전성독대회 | 영암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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