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마무리한 ‘2026 왕인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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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마무리한 ‘2026 왕인문화축제’

‘2026 왕인문화축제’가 28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막을 내렸다. 영암군은 올 축제가 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구성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한다. 방문객 데이터 분석결과 외부 관광객 비율이 73%를 차지해 지역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외부 관광객이 주도하는 ‘관광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현장 분위기도 달라져, 예년에는 벚꽃을 중심으로 짧게 머물다 떠나는 관람이 많았다면, 올해는 축제장 곳곳에서 머무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다. 피크닉 존과 체험 공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고,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참여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방문객이 많아졌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올 축제는 처음으로 4월 4∼12일까지 9일 동안 열렸다. 지난해에도 9일 동안 축제를 열기로 계획은 했으나 취소되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장기간 열린 축제다. 종전엔 나흘 동안 열려온 축제가 그 배가 넘는 기간 개최되었으니 기대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주최 측의 자평이기는 하나 관광형 축제로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니 다행한 일이다. 이는 축제기간이 길어진 만큼 운영방식을 바꿔 벚꽃주간, 인문·상생주간, 왕인문화주간 등 ‘3단계 테마 구조’로 프로그램을 배치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공간 활용도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이 머무는 시간을 길게 해 축제 전반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올 축제에 대해 ▲6월 지방선거가 있어 축제 개막식이 축소될 수밖에 없고, ▲기간이 길어 벚꽃개화기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프로그램 부재 등 운영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우려했다. 올 축제 성과분석을 토대로 심사숙고할 일이나, 개막식 축소는 되레 축제 내실화에 기여한 것 같다. 내·외빈 축사 등에 비중을 둔 개막식을 과감히 개선할 필요는 더 커졌다. 우려했던 벚꽃은 축제기간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수많은 방문객은 이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 운영은 개선할 여지가 많다. 장기간 열리는 만큼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고 참가자들이 관내에 숙박하며 즐길 수 있는 시스템까지도 필요하한다. ‘관광형’이니 ‘영암형’이니 자화자찬은 성급하다. 이보단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 “왕인축제엔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더라!”라는 방문객들의 입소문이 나는 정도가 되어야 최고 축제가 될 수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2026 왕인문화축제 | 방문객데이터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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