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승리로 끝난 민주당 영암군수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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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직 승리로 끝난 민주당 영암군수 경선

민주당 영암군수 후보 경선이 우승희 예비후보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남도당이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른 국민참여경선에서 우 후보는 전동평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우 후보는 재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최영열 후보와 본선 대결을 펼치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치열했던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사건은 선거 뒤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큰 부담으로 남게 됨은 물론 군정 수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경선 역시 4년 전처럼 심각한 법적공방 등 파장이 예고됐으니 안타깝다.

영암군수 후보 경선은 여론조사가 끝난 다음날 결과발표를 남겨뒀음에도 특정후보 진영에선 승리했다는 문자메시지가 나돌고, 승리를 자축했다는 또 다른 진영의 소문도 자자했다. 결과발표가 나오고 나선 난데없이 언론 등 ‘남 탓’ 공방도 벌어졌다. 경선이 있기 전 실시한 <영암군민신문> 등의 여론조사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식의 주장이었다. 참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3개월 간격으로 실시한 두 차례 여론조사마다 두 후보 진영이 보인 반응은 상식 이하였다. 첫 번째 조사에서 자신이 크게 뒤진 쪽에선 언론이 앞선 쪽 편이라고 매도하더니, 두 번째 조사에선 정반대의 얘기가 나왔다. 영암지역사회 정치의식수준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는 점에서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상반된 결과가 나온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야말로 군민 마음을 정확히 읽은 것이라고 단언한다. 첫 조사에서 무려 20%가 넘는 지지율 차이는 바로 현직 군수의 군정수행에 대한 불만족의 반영이었다. 전직 군수가 다시 군정을 맡아야 한다는 의사도 있었겠으나, 이는 다음 단계의 문제였음이다. 전직 군수가 이런 군민들 마음을 제대로 읽고 민심 속으로 파고들어 새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다는 뜻이다. 두 번째 조사에서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밖으로 역전된 것 역시 오로지 현직 군수의 군정수행에 대한 만족 때문이 아닐 것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그간 선거 때마다 군수 재선은 ‘당연 또는 무난한 일’임에도 이번 경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까닭은 절대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가 파악한 민심 특히 군청 공직자들 생각은 뜻밖이었다. 쉽게 말해 현직 군수가 출마하자 떼 지어 몰려나갔고 당선되면 되돌아올 ‘측근들’에 대한 우려와 반감이었다. 영암군청에도 젊고 유능한 공직자들은 있다. 당선된다면 측근에 의존 말고 공직자를 믿고 함께 일해보길 당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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