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우 군수는 68.5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론 ‘압도적 승리’가 분명하나 개운치 않은 뒤끝이 남는다. 너무 약한 상대 후보 때문일 수도 있다. 4년 전엔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본선은 5파전으로 그야말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에 비하면 이번 선거는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었다. 68.56%의 득표율은 큰 의미 없다는 얘기다. 민선9기 군정은 바로 이 이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압도적 승리에 취해 민선8기의 잘잘못을 되돌아보지 못한다면 군정은 또다시 표류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군수 측근으로 여겨지는 소수 정무직에 의존하는 군정은 절대 지양해야 한다. 군수가 함께 일할 파트너는 공직자들이다. 군수는 이들이 신바람 나게 일 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정무직이 할 일은 조언이요 보다 폭넓게 여론을 듣는 일이다.
제10대 영암군의회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8명 의원 중 민주당 소속이 6명으로 과반을 넘긴 구성이긴 하나, 정의당 소속 김기천 당선인과 무소속 박영배 의원 등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년 전 낙선을 딛고 다시 영암군의회에 복귀하게 된 김기천 당선인은 ‘일 잘하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당선소감을 통해 “선택해주신 분들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치로, 선택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편견을 거두게 만드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의회가 제 역할을 하도록, 주민의 삶에 꼭 필요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된 의원들 모두의 각오였으면 좋겠다. 새로 꾸려질 의회는 원 구성부터 구태를 벗어던지기 바란다. 야합에 몰두할 일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원 구성을 끝내야 한다.
2026.07.22 17:12
공식블로그
영암군민신문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