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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향교는 지난 1일 개강식을 갖고 ‘2026년 유교아카데미’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영암향교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성균관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유교아카데미는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수요일 하루 4시간씩 총 10회, 4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각 분야 교수와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전반 2시간은 전문강좌, 후반 2시간은 교양강좌로 구성해 유교 사상과 인문 교양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윤리선언문과 주자백록동규 낭독에 이어 오수근 전교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오 전교는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선조들로부터 이어져 온 유학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온고지신의 정신과 민족적 주체성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맞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유교아카데미 운영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문강좌는 유교와 역사, 철학, 현대사회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목포대학교 최한선 명예교수의 ‘호남 사람의 종장 눌재 박상과 시의 세계’를 비롯해 광주여자대학교 홍성희 교수의 ‘AI시대, 기술을 넘어 인간다움을 지키다’, 광주유학대학 기세규 교수의 ‘공맹(孔孟)과 동양인의 운명관’, 광주유학대학 오수열 학장의 ‘유교의 형성과 발전’ 등 총 10개 강좌가 마련됐다.
교양강좌에서는 전통문화와 예술, 지역 문화 등을 다룬다. 법성포 연희국악단 김옥란 단장의 ‘민요와 장단의 이해’, 영암향교 정회구 전 의전장의의 ‘시인 박기동과 노래 부용산’, (사)대동문화재단 조상열 대표이사의 ‘K-푸드의 진원지 남도전통음식’, 조선대학교 황수정 교수의 ‘무릉도원의 꿈’ 등 총 10개 강좌가 진행된다.
영암향교 관계자는 “유교아카데미가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지역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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