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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회 김기천 의원은 지난 7월 20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경제건설위원회의 농업정책과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 자리에서 영암지역 농협들이 취급하는 필수 농자재의 가격변동추이 조사결과를 제시하며 영암군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주요 농자재 매출단가<표 참조>에 의하면 지난 2월 19일과 7월 7일을 기준일로 농약 가격만 변동이 없었을 뿐이고, 비료와 필름, 유류, 사료 등의 가격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제유가 변동의 영향이 큰 비료의 경우 요소 가격이 4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조사 대상 품목별로 16%에서 49%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필름 가격도 12∼28%, 유류는 7∼18%, 사료 가격도 7∼8% 인상되는 등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농자재 가격 변동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중동사태가 벌어지자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업 현장에서는 농자재 가격 급등을 우려하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이는 곧장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영암군은 작금의 농업 불안에 대해 논의는 물론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특히 “선거가 끝난 지도 벌써 1개월이 지났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이냐.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냐. 농민들은 농자재 가격 폭등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뭐냐. 엄중하게 상황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난 선거 전에는 다급하지도 않은 ‘영암형 농촌기본수당’을 서둘러 지급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더니 정작 농민들의 고통은 왜 외면하느냐”고 따졌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역대 최고라는 분석결과도 나와 영암군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7월 23일 내놓은 2026년 2분기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9.3으로, 지난해 2분기(121.0)보다 6.9% 상승하는 등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농업경영체의 가계.경영 활동에 투입된 407개 품목의 가격지수다. 2020년(=100)이 기준이다.
세부적으로 재료비 구입가격지수는 141.7로 지난해(129.6)보다 9.3% 올랐다. 종자종묘비(118.2)는 3.5%, 농약비(138.8)는 5.2%, 사료비(123.3)는 2.1%, 영농자재비(154.3)는 8.7% 상승했다. 비료비(230.3)의 경우 36.2% 급등했다.
경비 구입가격지수는 146.4를 기록해 지난해(127.3)보다 15.0%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유류비.전기료.가스비 등을 포함하는 영농광열비(215.6) 상승폭이 34.9%에 달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원유.천연가스가 비료비와 영농광열비 구입가격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국제유가는 1배럴당 평균 95.3달러로, 올 1분기(75.7달러)보다 2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질소 비료의 원료가 되는 요소 1t 가격은 29.0% 뛰었다.
문제는 생산비가 크게 올랐지만 상당수 원예농산물의 판매가격은 하락했다는 것이다. 2분기 농가판매가격지수 중 엽채류 지수는 74.7로 지난해 같은 기간(84.0)보다 11.1% 하락했다. 근채류 지수도 32.2% 낮아졌다. 과채류(111.5)는 3.0% 떨어졌지만, 시설하우스.스마트팜 비중이 높은 오이와 방울토마토가 각각 25.7%.10.7%의 하락폭을 기록해 농가 피해가 특히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6.09.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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