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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에서 천황사로 향하는 주요 관광도로 변 인도가 관리는커녕 잡풀과 잡목에 완전히 점령당해 보행자의 통행을 가로막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행자들은 인도 대신 위험천만한 차도로 밀려나 걸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천황사는 월출산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발걸음하는 대표 명소다. 문제는 관문의 인도가 '정글'로 변했음에도 영암군은 예산 핑계만 대며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인근 주민은 “관광객들이 인도인지조차 구분이 안 간다며 고개를 젓는다”며 “영암군의 얼굴이 이 모양인데 돈이 없다는 핑계만 대는 무능 행정에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풀이 무성하게 자라 인도가 기능을 상실할 때까지 현장 점검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뒷짐만 지고 있는 영암군의 태도는 '일 안 하는 행정'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관할 행정기관인 영암군은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며 원성을 사고 있다.
수십억 원의 혈세를 들여 화려한 관광지 조성과 축제를 홍보하면서, 정작 관광객이 영암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마주하는 기초적인 도로 인도 정비 예산은 쌈지돈처럼 쥐고 흔드는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으로 치달아 주민들의 안전이 벼랑 끝에 몰렸음에도, 관할 행정기관의 수장인 영암읍장은 현장 점검이나 기본적인 예찰 활동에는 철저히 눈을 감고 있다.
주민들이 잡풀 헤치며 차도를 활보하는 동안, 영암읍장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가. 현장을 찾아 민원 현장과 주민들의 일상은 외면한 채, 지역 내 크고 작은 축제와 정치적 성격의 행사장마다 빠짐없이 얼굴을 내미는 영암읍장의 이중적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들은 “읍장이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처럼 보여주기식 정치 행보로 얼룩진 읍장이 '탁상행정’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뼈아픈 지적이 일고 있다.
이병영 기자 yanews@hanmail.net
2026.09.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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