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화 화백 국전 구상부문 심사위원장 위촉 화제
김인화 화백 국전 구상부문 심사위원장 위촉 화제
  • 이국희 기자
  • 승인 2014.09.26 10:41
  • 호수 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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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큰 영예…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작품심사 위해 최선
'월출산 그리기대회' 덕분, 문화원 한국화교실 젊은층 참여했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대전인 국전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아 개인적으로는 큰 영예지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우리 영암에서 월출미술인회가 주축이 되어 추진해온 '전국화가 월출산 그리기 대회'를 통해 전국의 화가들과 접촉해온 결과이기도 해 나름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국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만큼 우리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가장 공명정대한 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실제로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심사위원 가운데 단 한 사람도 이의가 없어야 수상작으로 통과시키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엄격한 작품심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영암 금정면 출신의 한국화가 장강(長江) 김인화(72) 선생이 올해 개최된 제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전 분야) 1차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전'으로 더 잘 알려진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권위를 공인 받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대전이다.
비구상과 구상부문으로 나눠 봄, 가을 열리는 국전 가운데 장강 선생이 위원장을 맡은 구상부분은 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수채화 등 5개 분야로 지난 9월1부터 12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해 13일부터 14일까지 1∼3차 심사를 거쳐 당일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에 당선작을 공시했다.
이번 국전 구상부분에는 한국화 332점, 양화 346점 등 총 969점이 출품됐으며, 장강 선생은 한국화 분과심사위원장을 겸임했다.
입상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미술관에서 9월18일부터 27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장강 선생은 이번 국전에서 심사위원들이 모인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제가 월출미술인회를 결성해 10년 동안 8차례에 걸쳐 전국화가 월출산 그리기 대회를 열었어요. 국전 심사를 위해 가보니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한번쯤 월출산 그리기 대회에 참석하신 분들이어서 거의 안면이 있었지요. 심사위원들이 대뜸 저를 심사위원장으로 추천했고, 거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셈이지요. 그만큼 월출산 그리기 대회가 전국 화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행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국화가 월출산 그리기 대회는 영암 출신 작가모임인 월출미술인회가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깊은 문화 예술의 고향인 영암에서 남도의 금강산이라 일컫는 월출산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남도관광의 중심지인 영암군을 널리 알리고 예술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의 유명 화가와 사진작가 300명을 초청해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로 10회째다.
장강 선생은 "월출산은 화가들에게 정말로 매력 있는 산이기도 하지만 전국적으로 많은 작가들이 초청되어 그림을 그리는 곳은 월출산이 유일하다"면서 "장소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작품을 전시하지 못하고 도록으로만 만들고 있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장동의 장강미술원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장강 선생은 매주 화요일이면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의 문화학교인 한국화교실 수강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영암문화원 한국화교실에서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은 제자는 대략 40∼50명으로 이 가운데 5∼6명은 초대작가 등의 반열에 올라 있는 이들도 있다.
"한국화교실에서 채본을 해주면 그 때만 열심히 공부할 뿐이지만 참가자들의 재능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좀 더 열심히 기량을 갈고 닦으려는 노력만 한다면 많은 이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고령에도 불구하고 붓을 들고 채본을 따라 열심히 그리는 열정을 보면 흐뭇해요."
영암문화원 한국화교실에 대해 이처럼 나름 애정을 표시하는 장강 선생은 "자기 즐거움을 위해 예술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야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영암지역의 40,50대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젊은층들의 한국화교실 참여를 기대했다.
한편 초등학교 4학년 때 호남예술제에서 특선을 차지할 정도로 예술적 소질이 특출했던 장강 선생은 현재 ▲한국미협 회원, ▲한국화실사회 회원, ▲연묵회 회원, ▲구정회 회원,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전남지회장 역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광주시전과 전남도전 한국화분과 심사위원장 등 전국 규모의 주요예술제 심사를 맡았으며 ▲광주비엔날레 호남남화전 ▲의제 예술상 기념 초대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등 유명 초대전과 광주, 서울 등에서 12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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