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8.17 금 15:51
 
호수별기사  기사모아보기 안내데스크
> 뉴스 > 오피니언
     
반송(盤松)
[516호] 2018년 05월 11일 (금)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이다. 전체적인 바깥 모습이 둥그스름하거나 부챗살 모양으로 소나무보다 더 부드러운 맛이 나고 정제된 느낌을 준다. 일반적으로 소나무는 외줄기가 올라와 자라는데 비해 반송은 밑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송은 씨앗을 따다 심으면 극히 일부만 어미의 특징이 나타나고, 대부분은 보통 소나무처럼 자란다고 한다. 식물학자들 사이에 반송을 품종으로 분류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쟁이 붙는 이유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다행송(多幸松)이라 부르며 품종으로 인정한다.
반송은 아름다운 모양새 때문에 예부터 선비들이 좋아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나 떠나보낼 때 '영접과 환송의 장소'로도 유명했다. 여러 문인들이 지은 '반송송객(盤松送客)'이란 시가 많이 전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다. 우리 고장 영암에도 반송정 마을이 있다, 영암읍 학송리2구로, 마을 앞에 오래된 반송 정자가 있어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여섯 그루의 반송이 있다. 제291호로 지정된 무주 설천면 반송은 타원형의 모양새가 가장 아름답다 한다. 제293호인 상주 상현리 반송은 탑 모양이 연상된다고 해서 '탑송(塔松)'이란 별명과 함께, 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제357호인 선산 독동 반송은 부챗살 모양으로 가지 뻗음이 독특하다. 제358호인 함양 목현리 반송은 가지가 아홉 개로 갈라져 '구송(九松)', 제399호인 영양 답곡리 반송은 가지가 수없이 갈라져 '만지송'이라 부른다. 제292호인 문경 화산리 반송도 있다.
'2018년 4월 27일', 이날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식수 한 소나무도 반송이었다. 이 반송은 6·25 전쟁 후 정전협정이 체결된 때인 1953년생으로, 정부 대전청사 서현관 정원에 있었던 소나무라 한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이날 회담 후 군사분계선 위에 이 반송을 공동으로 식수했다. 기념식수 장소는 지난 1994년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길 바로 옆이다. 반송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이 함께 섞어 사용됐다. 한강 물과 대동강 물도 뿌려졌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서명이 들어있는 표지석도 세워졌다.
4·27 판문점 선언은 '홍준표 식 딴죽걸기'쯤으로 흔들리지 않고, 우리 민족 염원인 남북통일을 위한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면 판문점 선언의 상징으로 식수한 반송은 훗날 우리 후손들이 남과 북을 자유롭게 왕래할 때 영접과 환송의 장소로 애용될 것이다. 부디 무럭무럭 자라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송이 되길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원한다.
영암군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영암군민신문(http://www.yanews.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일본 간자키시에 왕인박사 정신 깃든 ...
투명인간을 위한 정치
영암애향회·영암청년회
영암사랑 상품권 10% 특별할인판매 ...
재경영암중고동문회 김관호 회장 발전기...
찾아가는 치매예방 봉사활동
제5회 모정 행복마을 풍류 연꽃축제 ...
농·축·수협과 산림조합 예금비과세 연...
배 유기농 재배로 억대 소득
삼호농협 가뭄피해 극복 위한 양수기 ...
청소년보호정책

전남 영암군 영암읍 열무정로 12-1| TEL 061-473-2527
상 호 : 영암군민신문 | 등록번호:전남 다 00246 | 발행인·편집인 : 문 태 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 태 환
Copyright 2007 영암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