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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백화점' 지적받은 영암여중·고의 현주소
[541호] 2018년 11월 23일 (금)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영암여중·고 학교 운영이나 교사들의 근무태도가 가관이다. 성추행 교사를 징계처분 하라는 교육청의 지시를 무시하다 감사에 적발됐는가 하면, 특정 학생 위주의 성적몰아주기를 통한 내신등급 높이기에 몰두해 영어시험문제 유출 의혹에 이어 특정학생의 노트를 복사해 시험문제를 출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학생들의 수행평가관리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 등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심지어 교사들은 군비 등의 보조를 받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병가나 출장 등으로 지도를 할 수 없었음에도 지도를 한 것처럼 일지를 허위작성 해 강사수당을 타냈는가 하면, '아들가게 계약 및 행정처리', '부모님 및 친지행사' 등의 사유로까지 교원자율연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암여중·고에서는 엊그제 재단 내부 가족들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될 폭력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군민들과 학생들이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럼에도 지역사회는 교육현장에서 벌어진 문제인 만큼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었고, 본보 역시 광고란을 활용한 사과문 게재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전남도교육청의 종합감사결과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결과를 들여다보면 과연 영암여중·고가 그 같은 관심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특정학생에 대한 '성적몰아주기'에 있어, 서울의 숙명여고와 목포의 문태고가 그 대표적 사례라면 영암에서는 영암여고가 그에 해당한다면서, 전남도교육청의 감사결과 영암여고는 "문제 백화점"이라고까지 질타했다. 또 감사결과 지적사항인 수행평가관리 소홀, 학업관리심의 소홀 등은 특정학생에 대한 성적몰아주기에서 나온 일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암여고는 최근 영어시험을 앞두고 '심화반' 8명에게만 특별수업을 진행했다가 다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자 영어시험문제를 폐기한 뒤 다시 출제해 시험을 치렀다. 학교 측은 시험문제를 가르쳐주기 위한 수업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소가 웃을 일이다. 이 의원은 또 교사가 심화반의 한 학생 노트를 복사해 시험문제를 출제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지하듯이 도내 인문계 고교들은 연말이면 온갖 감언이설을 동원해 학생모집에 총력전을 편다. 영암여고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그뿐이다. 입학 뒤에는 10명도 채 안 되는 특정학생 위주의 관리가 이뤄진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나 노력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이래서야 어디 사설학원이지 학교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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