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기
천천히 걷기
  • 영암군민신문
  • 승인 2019.01.25 16:12
  • 호수 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너무 빨리 내달려 왔구나


세상길 천천히 걸으니
안 보이던 삶의 바닥도
유리알처럼 비치고
오만 가지 숨결이 내 가슴에 부딪혀 온다


그늘 가려진 이름 없는 풀꽃들
'나도 있다' 손짓하고
저마다의 길 열어 가는 발걸음들 부산하다


작든 크든
삶을 위한 몸부림은 모두 다 아름다운 것


질주의 무거운 짐 벗어 버리고
살아가는 소리들을 되새기며
나는 천천히 바닥길을 걷는다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