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휴양·교육시설 유치 실패가 주는 교훈
잇따른 휴양·교육시설 유치 실패가 주는 교훈
  • 영암군민신문
  • 승인 2019.05.31 14:35
  • 호수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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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월출산 인근에 유치하려던 대규모 휴양 및 교육시설이 영암군이 아닌 타 지역으로 후보지가 정해지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5월에는 전남교직원교육문화시설 후보지가 보성군 회천면 일원으로 정해졌는가 하면, 4월에는 대한체육회가 추진하는 체육인교육센터 후보지가 완도군으로 정해졌다. 이보다 훨씬 앞서서는 대명콘도가 월출산 일대를 포기하고 진도군으로 후보지를 정한 바 있다. 이들 휴양·교육시설 모두가 영암군이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던 점에서 잇따른 유치실패가 주는 후유증은 적지 않아 보인다. 특히 국립공원이지만 관광객을 유인할 이렇다 할 집단위락시설 하나 없는 상황에서도 '아껴놓은 천혜의 관광자원'이라며 큰 자부심을 가져온 영암군민들로서는 실망감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잇따른 휴양·교육시설 유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잘못인지부터 파악해야 옳다. 전남교직원교육문화시설의 경우 유치노력이 다른 시·군에 비해 늦었다. 교육계에서는 군이 다소 소극적이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나 다름없는 월출산 氣찬랜드 일원을 부지로 제시한 것도 타당했는지 돌이켜볼 일이다. 대한체육회가 추진하는 체육인교육센터 후보지로 제시한 곳은 영암읍 개신리 297-1번지 일원 20만6천170㎡다. 바로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부지다. 한때 국·도비를 지원받아 부지 일부를 매입까지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부지선정위원회는 부지 내 사유지를 단시일 내에 매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고, 이것이 후보지에서 탈락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한다. 군의 투자 유치 전략에 허점이 있었던 것이다.
주지하듯이 국립공원 월출산은 그동안 보전에만 치중하다보니 그 활용에 있어서는 백지상태나 다름없다. 이는 지역사회 일부에서 국립공원 해제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을 할 정도로 심각하다. 전문가들 역시 월출산이 다른 국립공원과는 달리 규모가 작다보니 활용가치에서 한계가 많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꼼꼼한 활용계획을 세운다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하고 있다. 잇따른 휴양·교육시설 유치 실패에 두 손 놓고 있을 일이 아니라 월출산 주변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과연 개발가능한 지역인지, 투자유치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인 사전조치 내지 준비사항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미 확충된 문화·관광시설의 활성화 전략은 지금 바로 세우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다른 누구보다 군정책임자인 군수가 국립공원 월출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노심초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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