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영암문화예술재단' 설립을 제안한 뜻
가칭 '영암문화예술재단' 설립을 제안한 뜻
  • 영암군민신문
  • 승인 2019.09.06 15:12
  • 호수 5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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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아 가칭 '영암문화예술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문화예술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영암에는 월출산 氣찬랜드의 경우 굵직한 시설물로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지경이다. 한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는 물놀이장 외에 가야금산조테마파크와 氣찬재, 조훈현 바둑기념관, 낭산 김준연 기념관, 국민여가캠핑장, 그리고 오는 10월 말이면 한국트로트가요센터까지 문을 연다. 군서면에도 왕인박사유적지, 도기박물관, 河미술관, 목재문화체험관 등등 즐비하다.
이처럼 많은 시설이 들어서 있으니 좋은 일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면 큰 문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 조성된 왕인박사유적지나 가야금산조테마파크는 축제 때나 국악대전 등 특정행사 때만 잠시 활용될 뿐이다. 낭산 김준연 기념관이나 조훈현 바둑기념관은 하루 종일 아무도 찾지 않는 날이 더 많다. 목재문화체험관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큰 고민이다.
당연히 이들 시설을 관리하는 주체가 정해져 있다. 월출산 氣찬랜드와 가야금산조테마파크, 氣찬재, 낭산 김준연 기념관 등은 (재)영암문화재단, 왕인박사유적지와 하미술관, 도기문화센터는 문화시설사업소, 조훈현 바둑기념관은 홍보체육과, 국민여가캠핑장은 도시개발과 식이다. 단순한 시설 운영 및 관리만 하도록 되어 있는데다, 이처럼 관리주체들이 분산되어 있으니, 제구실을 기대하기란 역부족이다.
실례로 2011년 구성된 영암문화재단은 10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 공모사업 신청한번 못할 만큼 유명무실한 조직이다. 한때 新성장동력산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던 바둑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한 조훈현 바둑기념관은 '불 꺼진 시설'로 전락해있다. 이러는 사이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다 한다. 영암군은 과연 무슨 노력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영암군민신문>이 제안한 가칭 '영암문화예술재단'은 이런 영암문화재단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싱크탱크를 만들자는 취지다.
해마다 이맘때 창간호를 발간할 때마다 영암지역의 최대 현안을 짚어내고 해결방향을 제시해온 <영암군민신문>의 제안은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내놓은 문제제기다. 영암군은 이번에야말로 각종 문화예술시설을 제대로 연계 활용함으로써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수의 기회를 넓히고, 더 나아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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