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테마파크 조성부지 관광지 지정 취소
바둑테마파크 조성부지 관광지 지정 취소
  • 영암군민신문
  • 승인 2019.10.11 09:51
  • 호수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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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009년 12월 지정고시 영암읍 개신리 261-1 일대 50만3천13㎡ 부지

매입토지 6만1천165㎡는 환매 및 택지개발, 공공시설 유치 등 방안모색

영암읍 개신리 261-1 일대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부지 50만3천13㎡에 대해 군이 결국 관광지 지정 취소 및 군 관리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관광진흥법’ 제25조에 따라 지난 2009년 12월 관광지로 지정고시 된 이래 10년만의 일이다.
군은 특히 이미 매입한 토지 6만1천165㎡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라 환매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택지개발 및 공공시설 유치 등의 활용방안 모색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둑테마파크 관광지 지정 취소 및 군 관리계획 변경안’을 최근 열린 영암군의회 의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군은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부지가 관광지 조성계획 고시일로부터 2년이 경과되어 조성계획 효력을 상실한데다, 매입해놓은 토지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후속조치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내년에 50만3천13㎡에 대한 관광지 지정 취소와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해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계획을 보면 내년 2월 사업에 착수해 3월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5월 관광지 지정 취소 및 군 관리계획 변경안을 작성, 관계기관 협의와 군 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확정하게 된다. 개발계획 백지화에 따라 토지 원 소유자에 대한 환매절차는 내년 12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라 토지를 매입했다가 계획이 백지화되어 환매절차가 진행되는 경우는 영암군 지역개발사업에 있어 매우 보기 드문 경우다. 그만큼 이번 바둑테마파크 관광지 지정 취소가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던지는 충격파가 크다는 것으로, 군민들의 관심은 환매절차에 따라 원 소유자들 가운데 환매에 응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지, 나머지 군이 매입한 토지에 대한 택지개발 및 공공시설 유치 등 활용방안이 어떤 성과를 낼지에 집중되고 있다.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부지는 총 188필지 50만3천13㎡로, 이 가운데 군이 매입해놓은 부지는 42필지 6만1천165㎡이며, 매입하지 않은 부지는 146필지 44만1천398㎡다.
이중 매입 부지에 대한 환매절차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개신리 일대 지가가 매입 당시보다 큰 폭으로 인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매가격 산정이 매입 당시 보상액과 현 공시지가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는 점에서 환매에 응하는 원 소유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따라 군이 관광지 지정 취소와 함께 추진하게 될 택지개발 및 공공시설 유치 등의 활용방안 모색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전동평 군수는 최근 열린 영암군의회 제268회 임시회 군정질문답변을 통해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해제, 군 관리계획 변경 결정, 토지환매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택지개발이나 민간자본 유치 등을 검토하겠다”면서, “특히 해당 부지는 아름다운 월출산의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부지로 천황사 개발을 위한 최적지로 판단됨에 따라 이미 매입된 부지에 대해 활용계획을 수립해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군민들은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부지가 결국 관광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천황사지구 관광개발은 완전 '영구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등 천황사지구 개발방향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활용방안으로 ‘택지개발 및 공공시설 유치’가 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추상적인 구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암읍 개신리 일대 천황사지구는 면적이 대략 15만여평에 이르며, '호남의 소금강'으로 일컫는 국립공원 월출산의 진면목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고 있어 천황사지구에 대한 관광개발사업이 민선 4,5기 '3대 프로젝트'(월출산 氣찬랜드 조성,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로 추진되어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氣찬랜드만 조성이 끝나 영암군 관광산업을 이끄는 핵심시설로 자리 잡았을 뿐, 나머지는 좌초됐고, 민선 6기 들어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 가운데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은 영암읍 개신리 261-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600억원(국비 170억원, 군비 230억원, 민자 200억원)을 투입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명예의 전당, 참선관, 연수관, 테마센터, 바둑텔, 예술인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었으나 백지화됐다. 단체장의 욕심이 더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지고, 투융자심사 등을 무시해가며 국고보조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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