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소각 주의하세요
논·밭두렁 소각 주의하세요
  • 영암군민신문
  • 승인 2020.02.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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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4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함께 수많은 주택과 가축, 그리고 1천757ha의 임야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최초 발화지점은 전신주 개폐기로, 당시 전신주에 달린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이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다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원도 대형 산불 발생 당시 계속 중계 보도되는 상황을 보며 산불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산불을 경험해 본 사람에 의하면, 산불은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영향을 받아 전파되는데, 불에 의한 난류와 산과 계곡 등에 의해 바람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고, 도깨비 불처럼 불덩이가 50에서 100m는 쉽게 이동하며, 불씨가 눈발처럼 날린다고 한다. 작년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에서 소방관 30명이 사망한 것도 산불 화재 진압의 어려움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봄철은 한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로, 논·밭두렁을 정비하고자 소각하는 모습을 손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다. 봄은 건조기로 화재위험의 높은 계절이다. 건조했던 가을과 겨울을 지나 봄이 온 것이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과 나뭇가지들은 6개월 남짓 동안 잘 건조되어 훌륭한 땔감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곳에 한해의 농사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불을 붙이는 순간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전남에서 최근 5년간 봄철(3~5월)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봄철에 연평균 778건의 화재가 발생되어 사계절 중 겨울보다 높은 화재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발생 요인으로는 논·밭두렁 소각, 담배꽁초 무단투기, 폐농작물이나 쓰레기 소각 부주의 등으로, 이런 화재들은 3월부터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임야화재가 봄철 화재의 21%를 차지하고 있어 농부산물 소각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전라남도 화재예방조례'가 개정되어 논·밭 주변지역에서 화재로 오인할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하여 소방차를 출동하게 한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군민들이 잘 인식하고 동참하여 실천해주길 바란다./ 문태운(영암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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