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암, 비전있는 일꾼을 뽑자
새로운 영암, 비전있는 일꾼을 뽑자
  • 영암군민신문
  • 승인 2022.05.13 14:57
  • 호수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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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주<br>영암읍성보존회장<br>전)열무정사포계 공사원<br>전)영암교육지원청미래위원장<br>전)영암여자중·고등학교장
황용주
영암읍성보존회장
전)열무정사포계 공사원
전)영암교육지원청미래위원장
전)영암여자중·고등학교장

영암군민이 잘 살기 위해서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출할 영암군의원, 전남도의원, 영암군수을 잘 뽑아야 한다. 이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영암의 흥망을 가리는 중요한 시기에 책임을 지고 역할을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금 영암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첫째, 영암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고장으로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처음으로 사용한 지명이다. 영암군은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행정구역으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는 동안 수많은 인걸(人傑)들의 고향이었고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 이러한 영암군이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어 2021년 12월 말 기준 전년 대비 762명이 줄어든 5만2천175명이다. 더구나 영암의 상징적인 군청소재지 영암읍은 가장 많은 인구가 줄어 현재 8천21명이다. 그래서 지난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는 영암군을 비롯하여 인구소멸 가능성이 높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인구감소지역'은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 주간인구, 고령화비율, 유소년비율, 조출생률, 재정자립도 등 8개 지표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인구감소지수에 근거해 지정했다. 이렇게 영암군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영암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소멸되어가는 현상으로 옹기가 깨지면 물이 세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를 해결할 역량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둘째, 영암읍민의 삶의 공간은 어떠한가? 경제는 침체되어 상거래는 한산하고 평일 낮 영암읍의 중심가는 주차공간이 비좁아 이만저만 불편하기 짝이 없으나 밤에는 황망한 벌판처럼 적막강산이다. 심지어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영암읍 중심가에 오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음식점이며 상가는 거의 문을 닫아 썰렁하다. 이러한 텅빈 거리를 보는 주민들은 답답하고 한숨만 나올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할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셋째, 영암교육에 관한 문제이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2020년 9월 말 현재 유치원 학생수 400명, 초등학교 학생수 2천474명, 중학교 학생수 1천174명, 고등학교 학생수 1천168명, 특수학교 학생수 227명으로 대부분이 소규모 학교로 변하였다. 2004년 영암 명문 중·고 육성을 위한 학교 통합 노력이 무산되었고, 2012년 농어촌 고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고등학교 육성 노력도 실패했다. 2020년 학부모가 중심이 된 영암교육경쟁력 강화 추진위원회 활동도 무산되었다. 이로 인해 영암의 학생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우수학생들은 지역고교 진학 기피도 여전하다. 이에 대한 대책 논의가 한창일 때 당시 지도층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바라만 보았다. 따라서 이젠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넷째, 문화유산이다. 영암에는 영암읍성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 그 중 영암읍성은 토성과 석성으로 쌓은 성(城)이다. 이에 대한 최초 기록은 1435년(세종17)의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고, 영암읍성의 규모에 관한 기록으로는 1451년(문종1)의 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읍성에서 왜구를 물리친 기록과 활쏘기 무예를 연마한 사정(射亭)이 세워진 기록이 있어 문화재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토성은 대부분 훼손되고, 석성은 아직도 300m 원형대로 보존되어있다. 이를 보존 정비하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유산으로 영암의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하는데 왜 방치하였을까?.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상 네 가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영암군의원, 전남도의원, 영암군수를 찾기 위해 지난 3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출마자들의 출사표(出師表)를 들었다. 군민들도 직접 참여하거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출마자들의 공약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영암군의 2022년도 예산 규모는 7천억원 정도이다. 앞으로 4년이면 2조7천억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이 예산은 영암군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생산적이고 유익하게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공익(公益)보다는 사익(私益)을 채우고, 깨진 항아리에 물 붓는 식의 사용은 4년 후에도 오늘과 같은 현실이 되풀이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지역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가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영암군수, 전남도의원,영암군의원을 뽑을 때는 우리 영암군이 안고 있는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지역발전에 헌신봉사하며 번영의 초석이 될 후보를 가려 뽑아야 한다. 지역의 선후배들을 겸손과 포용으로 섬기고 받드는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영암군민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때다. 영암의 일꾼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하고, 인물보다 능력이 앞서야 한다. 오늘의 영암이 처한 현실은 다름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암군수, 전남도의원,영암군의원을 "혹시나" 하고 뽑았더니 "역시나"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같은 행태를 반복하면 영암은 발전할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되고 때늦은 후회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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