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이점도 못 살린 F1, 대책 세우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11월 16일(금) 11:04
군이 올해로 3회째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F1조직위원회에 건의했다. 그 개략적인 내용을 보면 F1조직위원회가 제공한 각종 홍보물 및 리플릿에 영암지역 숙박업소 식당 관광지 등에 대한 소개가 여전히 미흡해 국제대회 개최지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F1대회와 연계한 관광 패키지 상품이 다양하지 않아 대다수 관람객들이 경주장만 방문하는 등 체류형 관람객이 부재했다는 지적도 들어있다. 이 때문에 각종 이벤트 및 문화행사를 F1 경주장 소재지인 영암에서 더 많이 개최해야 한다는 뒤늦은 건의도 담았다.
올해 열린 F1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6만4천152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대회운영은 물론 교통·숙박·편익시설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줄 정도로 앞선 두 대회 때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F1 대회는 다수 영암군민들에게 ‘남의 잔치’였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F1 대회가 영암보다 목포에 가까운 삼호에서 개최되고는 있다. 또 목포에 외국인 관광객 등 관람객들을 수용할 시설이 더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F1 대회가 남의 잔치가 되는데 F1조직위원회가 만든 각종 홍보물 및 리플릿에 영암에 대한 홍보가 불충분했기 때문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영암은 엄연히 F1 대회 개최지이고, 따라서 F1조직위는 당연히 개최지 이점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군은 이번 건의를 통해 각종 이벤트 및 문화행사를 F1 경주장 소재지 등 영암에서 더 많이 개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 개최지 주민들이 대회를 남의 잔치쯤으로 여겨서야 성공한 대회라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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