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動 건 삼호고 장학재단에 거는 기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2월 22일(금) 10:46
‘삼호고등학교 장학재단 추진위원회’가 지난 2월5일 발대식을 갖고 기금모금에 나섰다. 추진위는 삼호고를 명문고교로 만들기 위한 삼호읍민들의 순수민간운동의 구심체다. 삼호고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은 비록 궂은 날씨 때문에 읍민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삼호고를 명품학교, 명문고교로 만들자는 충만한 열의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즉석에서 100만원부터 1천만원에 이르기까지 후원금 모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현장에 마련된 후원금 봉투에 쌈짓돈을 넣는 읍민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런 십시일반의 열정은 분명 삼호고를 명문고로 만들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삼호고(교장 이기봉)는 2010년12월30일자로 6학급(완성 18학급)의 공립고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2011년 신입생 119명을 받아들임으로써 개교했다. 2012년3월에는 175명의 신입생을 받았고, 올해 154명의 신입생을 입학시키기로 함으로써 완성 18학급의 공립고교 위상을 갖추게 된다. 돌이켜보면 삼호고의 탄생 역시 삼호읍민들의 열망이 뒷받침됐다. 2005년5월 ‘삼호고등학고 설립 추진위원회’가 꾸려지고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첫 서명을 시작으로 1만인 서명운동이 전개된 것이 그 단초였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역사회 지도층에게로 이어져 김일태 군수와 강우석 전남도의원 등은 삼호고 탄생에 산파역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열망 속에 출발한 삼호고지만 아직은 신생학교의 한계를 안고 있다. 두 해째 175명이던 신입생이 세 해째인 올해 154명으로 떨어진 것은 그 뚜렷한 예다. 장학재단 설립시도는 바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삼호읍민들의 고민의 발로다. 그만큼 읍민들의 명문고 만들기 열정은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동참도 뒤따라야 한다. 일단 삼호지역 각계각층이 솔선해서 나서되 부족하다면 삼호지역 기업인들의 참여도 이끌어내야 한다. 더 나아가 교착상태에 빠진 거점고 지정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한 여론조성의 계기로도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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