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지훈련, 전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해남·강진은 수십억 경제효과 영암은 3억원대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3년 03월 22일(금) 09:36 |
해남89억원 강진67억원 인센티브 부여 등 적극 대응 절실
최근 들어 전남이 동계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외 전지훈련 팀이 잇따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영암은 군이 계획한 체육시설 확충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데다, 그나마 기존 시설을 활용한 적극적인 동계전지훈련 팀 유치노력도 거의 없어 성과가 극히 미미,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전남도가 최근 집계한 ‘전남도내 전지훈련 유치 추진실적’에 따르면 2012년12월1일부터 2013년2월28일까지 3개월간 전남을 찾은 동계전지훈련 팀은 모두 1천671개 팀이며 참가인원은 5만4천823명(연인원 46만7천344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동계전지훈련 팀이 방문함으로써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지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72억174만4천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시·군별로 보면 해남군이 277개 팀 7천697명(연인원 8만8천68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88억9천486만8천원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강진군이 201개 팀 5천912명(연인원 6만6천692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67억3천589만2천원에 달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여수시가 176개 팀 1만3천890명(연인원 6만48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60억6천484만8천원이었으며, 목포시는 89개 팀 3천413명(연인원 4만8천562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49억476만2천원, 고흥군은 158개 팀 3천552명(연인원 4만1천484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1억8천988만4천원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시·군은 전체 전지훈련 팀의 65%(연인원 30만명)를 유치해 다른 시·군과 큰 대조를 보였다.
특히 천혜의 자연조건과 관광자원, 음식문화 등을 보유한 영암군의 경우 초라한 성적을 냈다. 최근 3개월간 14개 팀 379명(연인원 3천549명)을 유치하는데 그쳐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억5천844만9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것.
도내에서 가장 적은 전지훈련 팀을 유치한 곳은 담양군으로 3개 팀 45명(연인원 142명)을 유치하는데 그쳐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천434만2천원에 불과했다. 이어 곡성군 3천40만1천원, 장성군 9천696만원, 신안군 1억6천402만4천원, 나주 1억6천634만7천원 등이며 영암군이 그 다음이었다.
영암군의 동계전지훈련 팀 유치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인근의 해남군이나 강진군 등이 공직자들에게 인센티브까지 부여해가며 전력투구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일 정도로 소극적인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도 관계자도 “전지훈련 팀 유치는 당장은 드러나지 않지만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데 좋은 기상여건과 시설을 갖춘 영암군의 경우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업비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체육시설 확충 지연도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012년 착수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업체 간 소송과 공사비 미확보 등이 겹쳐 계속 지연되어 왔으며, 2014년 준공예정으로 있다. 이밖에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도 예산부족으로 건축공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에 유치한 전지훈련 팀을 종목별로 보면 축구, 육상, 야구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종목의 71%(연인원 33만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등)이 전체 지역의 47%(연인원 22만명)를, 팀별로는 초·중·고등학교 팀이 55%(연인원 26만명)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프로 및 실업 팀), 대학교 등의 순이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