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권 관광종합개발계획 짠다 군, 사업비 2억5천만원 제1회 추경에 반영 상반기 발주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3년 05월 03일(금) 09:27 |
道 재검토 요구 바둑테마파크조성계획 수정방향도 모색
월출산 주변에 조성된 다양한 관광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관광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된다.
특히 이 계획에는 전남도가 재검토를 요구한 바둑테마파크조성계획에 대한 수정방안도 담길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군은 월출산 주변에 새롭게 조성된 다양한 시설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관광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중점을 둔 ‘월출산권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군비 2억5천만원을 201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편성, 의회에 심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채일석 문화관광실장은 “기존 영암군 관광종합개발계획은 2005년 수립되어 너무 오래돼 다시 세울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영암군 전체를 4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에 중점을 둔 계획이었다”면서 “새로이 수립될 관광종합개발계획은 영암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 월출산권으로 한정하며, 월출산 주변에 개발 완료된 다양한 관광자원과 시설들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월출산권 관광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될 주요 내용은 ▲기존 관광지의 정비 및 보완방안과 상호연계를 위한 관광소프트웨어 개발, ▲체류형 관광산업을 위한 구상, ▲관광자원 및 시설에 대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바둑테마파크조성계획 수정방향 등 네 가지다.
채 실장은 “오는 10월 가야금테마공원 전시관이 문을 열면 국립공원 월출산 주변에 계획된 관광개발 사업들이 거의 대부분 마무리단계에 이르기 때문에 이제는 이들 관광자원들을 어떻게 연계하는 것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가는 길인지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아보자는 취지”라면서 “이를 위한 사업비 2억5천만원은 순수 군비로,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권역별 관광종합개발계획 예산의 평균적인 규모이기 때문에 충분한 진단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채 실장은 특히 이번 종합계획에 포함될 바둑테마파크조성계획 수정방향과 관련해 “전남도가 사업계획의 전면재검토를 요구한 상황인 점에서 신규 사업으로 다시 추진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새로운 방향에서 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남도는 최근 바둑 인구가 줄고 있고 인터넷을 활용한 바둑 접하기가 보편화되는 추세에 있다며 바둑 관련 시설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사업명칭인 ‘바둑테마’까지 변경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201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당초 오는 5월9일 개회예정이었다가 오는 15일로 늦춰진 영암군의회 제216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이어서 월출산권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용역은 올 상반기 중 발주될 전망이며 내년께 그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한편 영암 관내 월출산 주변에는 최근 들어 기찬랜드를 비롯해 기찬묏길,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관, 군립 하(河)미술관, 주거변천사 야외전시장, 상대포 공원, 가야금테마공원 등 관광자원 및 시설들이 잇따라 준공, 운영되면서 이들 자원의 상호연계를 통한 체류형 관광전략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