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찬랜드, 氣찬묏길, 氣찬장터, 氣건강센터…

‘氣찬 마케팅(Marketing)’ 가시적 성과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05월 10일(금) 10:16
靈巖·월출산 특유 장소성·의미성 활용 명품 관광지 발돋음
김 군수, “氣 브랜드 활용 다양한 분야 상품화로 소득 증대”
‘월출산 氣찬랜드 지역경제 파급효과 한 해 50억원’, ‘힐링(Healing) 산책길 ‘氣찬묏길’ 조성완료’, ‘氣찬장터 연간매출 16억원’, ‘氣건강센터 연간 1만명 방문’….
영암군의 ‘氣찬 마케팅(Marketing)’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각광받고 있다.
지명인 ‘영암(靈巖:신령스러운 바위)’과 그 랜드 마크인 월출산(月出山), 풍수사상의 발원지, 일본문화의 시발지, 맥반석과 황토 등으로 이어지는 장소성과 의미성을 꿰뚫는 개념이기도 한 ‘기(氣)’를 파는 마케팅이 부문별로 점차 결실을 맺어가면서 ‘氣의 고장 영암’을 전국에 알리며 명품 관광지로 발 돋음 해가고 있는 것이다.
영암군은 그동안 독특한 무형의 자산인 ‘기(氣)’를 토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월출산 氣찬랜드로, 월출산 천황봉에서 시작되는 천연 맥반석의 자연수로 채워진 5개 풀장과 사용자의 기호와 안전을 염두에 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2008년 개장했다. 지난해 개장기간에는 모두 15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이용해 입장료 수익 2억4천만원 등 경제적 가치가 50억원을 넘긴 것으로 평가받는 등 지역경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올 여름 건축연면적 1천54㎡에 3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실내물놀이장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며, 10월에는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영암 출신 악성 김창조 선생을 기리는 가야금테마공원까지 개장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풍수지리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氣가 충만한 곳으로 회자되고 있는 국립공원 월출산을 끼고 걷는 산책로여서 이름 붙여진 ‘氣찬묏길’은 천황사 주차장에서 미암면 미암리까지 총연장 40km로, 군이 2006년부터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설하고 있다. 현재 학산면 용산천까지 18km 구간이 개통됐고, 나머지 구간은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올 연말 완료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사용협의가 안 된 코스는 우회로를 개설하고 신 활력사업과 국비공모사업 등에 적극 응모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영암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품’ 관광상품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0년 개장한 氣찬장터 역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지역 이미지 개선에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총사업비 19억원이 투입, 영암터미널 앞에 한옥절충식으로 지어진 氣찬장터는 선별장, 저온저장고, 농산물건조기 등을 갖춘 전남도내에서는 보기 드문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2011년 19억원, 2012년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氣찬장터 민간운영자로 선정된 사단법인 영암군농특산물판촉단은 ▲소규모 생산농가 우선구매 및 소비량 많은 품목 대농가 구입,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 농산물 확보, ▲영암산 농·특산물만 홍보 판매, ▲직거래장터 및 온라인을 통한 유통구조 개선에 중점을 둬 영암 농·특산물의 대도시 소비자 신뢰형성과 영암군 홍보메신저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氣찬묏길 1구간이 끝나는 곳에 자리 잡은 氣건강센터도 氣의 고장 영암을 전국에 알리는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 신기, 정기, 활기, 생기실 및 기수련실과 경락침대, 안마의자, 족욕기 등 첨단의료시설을 갖추고 문을 연 氣건강센터는 매년 1만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발마사지, 스포츠마사지, 수지침 등과 함께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군이 이처럼 시도하고 있는 氣마케팅은 영암군이 지닌 氣와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장소성과 의미성을 가진 자원과 명소, 고유한 문화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특히 전문가들로부터 장소 마케팅(Place Marketing)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일태 군수는 “농·특산물,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氣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화를 통해 소득증대사업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건강도시 기반구축을 위한 친환경 및 웰빙 고부가가치사업 육성과 ‘氣 받는 곳’ 조성 등 명품 관광지 조성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또 “氣 브랜드를 활용한 시책사업을 발굴해 국고지원 건의 및 공모사업 신청 등을 통해 실현시키고, 氣와 관련된 축제 및 행사도 신규로 발굴, 개최해 주민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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