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절실한 떪은감 환경영향평가용역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5월 31일(금) 10:36
영암의 대표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금정 대봉감(떫은감) 저온피해가 올해도 심각하다고 한다. 금정면사무소가 지난 4월 중 이상저온으로 저지대를 중심으로 떫은감 저온피해가 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월13일부터 20일까지 정밀조사에 나선 결과 모두 420여농가에서 364ha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피해면적은 금정면 관내 전체 대봉감 재배면적인 620ha의 59%에 달한다니 올해도 역시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금정 대봉감은 그렇지 않아도 장흥댐 담수 이후인 지난 2006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저온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2006년 3억8천900여만원, 2009년 3억7천50만원, 2010년 7억7천700만원, 2011년 5억1천509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장흥댐 담수 이래 지난해까지 피해액이 20억5천200여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생산량 감소도 심각해 2010년 9천613톤에서 2011년 4천871톤으로 급감했고, 생산액 또한 2010년 226억원에서 2011년 101억원으로 반쪽이 되는 등 재배농가 소득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줬다.
금정면사무소는 이번 저온피해 조사결과를 정밀분석 해 군에 보고하고 농약대 지원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군이 추진할 계획인 ‘장흥댐 건설 이후 떫은감 저온피해 환경영향평가용역’의 조기발주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군이 용역발주를 미루는 이유는 다름 아닌 예산 때문이라는 점에서 해결점은 쉽지 않아 보인다. 확보한 1억원으로는 신뢰할만한 용역결과를 얻을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군이 실시하려는 용역은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는 저온피해가 과연 장흥댐 건설과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다. 따라서 이는 영암군의 힘만으로 해야 할 일이 결코 아니다. 국토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군은 어떤 식으로든 정부 차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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