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예의 트랜드 한눈에!

도기박물관, 소장품 중심 현대 도자기획전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3년 06월 06일(목) 18:29
전통도자 모티브 도기 옹기 등 60여점 전시
영암도기박물관(관장 최남선)은 오전 6월10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현대 도자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현대도자기획전’을 통해 포스트모던 이후 한국 도예문화의 트랜드를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을 중심으로 현대의 도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로, 전통과 현대적 미감이 공존하는 도자문화의 현황을 살펴보고 현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미술의 한 분야인 도자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작품은 전통도자를 모티브로 한 도기, 청자, 백자, 분청사기, 옹기 등과 조형성을 강조한 작품 등 한국 현대 도자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도자 작품 60여점이다.
도기박물관 관계자는 “일상을 전제로 한 도자의 정체성은 전통과 현대의 시대정신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도자문화야말로 우리 의식의 저변에 있는 한국적 미(美) 의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며 “영암도기박물관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체험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의 미를 조명하고 문화의 불모지인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기획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오늘날 현대미술의 트랜드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복잡하다. 실험과 도전정신이 요구되며 첨단매체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소재의 믹스와 매치 등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활동이 일상화되고 있다.
반면에 한국에서 도자문화는 우수한 전통 도자문화의 계승에 대한 과제와 현대의 전위적인 예술행위와의 간극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예술의 영역으로서 도자의 의미는 글로벌리즘 속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실험적 예술행위가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우리의 도자문화는 여전히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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