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장학회의 ‘특별한’ 장학금 전달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6월 21일(금) 13:10
최근 (재)영암군민장학회가 모두 737명에게 5억6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역의 우수인재 뿐 아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한 부모 및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의 학생에게도 지급됐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성적이 향상된 학생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됐다. 또 성적보다는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뜻에서 모범학생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559명에게 지급된 5억2천여만원의 장학금 역시 이런 방식으로 전달됐다. 장학금을 전달한 장학회 관계자나 장학금 수혜자, 그리고 군민 모두 정말로 흐뭇한 심정이다.
장학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외계층에게 장학금을 대폭 확대 지원한 것은 성적지상주의로 내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사회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모범학생에게 준 장학금은 성적보다는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뜻에서 만들어진 매우 특별한 장학금이다. 자격기준이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모범학생 표창 수상자, 사회봉사 우수자, 웃어른 공경 및 효행 실천자 등이기 때문이다. 성적향상 장학금 역시 공부를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아닌 중하위권 학생들을 격려하는 장학금인 점에서 자못 의미심장하다. 영암군민장학기금은 각계각층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 덕택에 장학회 출범 5년 만에 110억원을 돌파했다. 기탁자들은 구체적인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농업인에서 공직자와 기업인, 출향한 향우들, 사회단체, 그리고 영암을 사랑하는 외지인들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과 전 국민을 아우르고 있다. 장학회가 두 해째 특별하고 의미심장한 장학금을 자신 있게 지급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뜨거운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학회 이사장인 김일태 군수의 지적처럼 ‘교육은 미래를 밝힐 등불‘이다. 영암군민장학회의 노력이 영암의 미래를 밝힐 등불로 꺼지지 않고 항상 밝게 빛나길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www.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yanews.net/article.php?aid=1155830274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28일 16: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