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하반기 인사 ‘일하는 분위기’ 만들어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6월 28일(금) 11:21
군이 금명간 과장급 인사를 단행한다. 한 달 뒤에는 하반기 정기인사도 예정되어 있다.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과장급 이상 3명의 공석을 메울 교육대상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설이 분분한 모양이다. 서기관 승진대상자를 놓고는 경합이 치열하다는 설까지 나돈다. 어느 조직이든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경쟁이 벌어지거나 그 후유증으로 조직분위기가 흐트러져서는 곤란하다. 군의 이번 인사는 정해진 원칙이 있고, 그동안 통용된 관례가 있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한 만큼 후유증 등은 기우일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인사를 놓고 군청 안팎에서 제기되는 여론은 한결같다. 이번 인사와 뒤이을 하반기 인사가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인사를 두고 읍면장들은 본청보다는 현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반대로 본청 과장들 가운데는 읍면으로 나가길 학수고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래서는 바람직한 조직이라고 할 수 없다. 젊고 유능한 과장급들이 앞 다퉈 본청 근무를 자청하는 분위기야말로 일하는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1년6월 새 군 과장급 공직자 11명이 공로연수 등으로 공석이 된다. 공직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승진 파티’가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승진기회는 온다’는 식의 무사안일 내지는 몸조심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한다. 이번에 단행되는 인사부터 쇄신인사가 되어야 하는 근거다. 특히 장기 근무한 공직자의 경력이 절대 무시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무엇보다 젊고 참신한 인재를 발탁하는 일의 중요성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의 개편작업도 선행되어야 한다. 핵심부서인 문화관광실을 ‘과’로 되돌리고, 기획감사실이 본연의 총괄조정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어쨋든 이번 인사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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