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남생이 서식지 발견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복원 기틀 마련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07월 05일(금) 10:03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승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453호인 남생이 서식지가 최근 월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토종 민물거북인 남생이는 물과 육지 양쪽을 오가며 사는 담수거북으로, 과거 잘못된 보신주의로 인한 남획과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 중국산 남생이의 대량 방사로 외래종과 토종이 섞이면서 그나마 순수한 혈통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3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및 복원사업의 성과로 지난 4월 월출산에 자생하는 남생이 1개체를 발견,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국산 남생이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초에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합동으로 남생이 서식지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서 남생이 은신처 및 서로 크기가 다른 족적(발자국) 5군데를 발견하는 등 향후 남생이 복원사업에 필요한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유기룡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한국산 남생이 서식지 발견은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생태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남생이 서식지 보전과 복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www.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yanews.net/article.php?aid=1159981882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28일 16: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