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생활지원과장에 조길자씨

군, 첫 여성서기관 기용…6급 이상 인사단행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07월 05일(금) 10:07
군은 박철수 과장의 공로연수로 공석인 주민생활지원과장에 조길자 사회복지과장을 승진, 임명하는 등 6급 이상 19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주민생활과장은 4급(서기관) 직제로 조 과장은 군정 사상 첫 여성서기관이 됐다.
7월1일자로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군은 ▲자치발전과장에 이영안 서호면장, ▲사회복지과장에 최두복 금정면장, ▲환경보전과장에 조갑수 자치발전과장, ▲친환경농업과장에 천성주 군서면장, ▲산림축산과장에 김종현 환경보전과장, ▲기업도시지원사업소 소장에 곽경구 미암면장, ▲정보문화센터 소장에 이정훈 영암읍장을 전보 발령했다.
군은 또 ▲영암읍장에는 박태홍 정보문화센터 소장, ▲군서면장에는 신현대 산림축산과장, ▲서호면장에는 김성배 친환경농업과장, ▲미암면장에는 박종찬 기업도시지원사업소 소장, ▲금정면장에는 문영근 삼호도서관담당을 각각 기용했다.

□ 6급 이상 승진 및 전보인사 안팎
전국 군 단위 첫 사회복지직 여성서기관 탄생
과감한 인재발탁 등 조직 쇄신 인사는 역부족
군이 지난 7월1일자로 단행한 6급 이상 승진 및 전보인사는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사회복지직 여성서기관이 탄생했다는 의미와 함께 근무경력과 출신지, 남은 공직기간 등을 감안, 심사숙고했다는 내부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에 이번 인사 역시 특정인의 자리 기용을 놓고 확인되지 않은 설(說)이 제기되는 것을 불식해내지 못했고, 대다수 군민들을 수긍하게 하는 데도 역시 상당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인사였다는 평가다.
군은 이번 인사에서 조길자 사회복지과장<사진>을 4급 승진 대상자로 심의 의결하고 주민생활지원과장으로 발령한데 대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과다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자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복지인력을 확충하고자 하는 정부정책으로 복지공무원들의 충원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여성공무원의 승진 등 균형인사 운영지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군은 군정사상 최초로 여성서기관을 탄생시켰다. 조 과장은 전국 군 단위 지자체에서도 첫 사회복지직 여성서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과장의 서기관 승진은 “7년 연속 복지우수군의 명성에 걸맞게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군민이 없도록 선진복지행정을 펼친다”는 김일태 군수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3∼4명이 서기관 승진을 놓고 내부경합을 벌였으나 남은 공직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출신고향에서의 읍·면장 근무기회를 준다는 등의 원칙(?)이 정해지면서 1순위자까지도 일선 면장으로 발령 냈다는 설명이다. 또 건강상 문제가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업무 강도가 덜한 사업소 등으로 발령 냈다는 설명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군정 쇄신을 위한 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일 할 수 있는 조직으로의 개편을 통한 과감한 발탁인사 등의 형식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모든 이들이 만족하는 인사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군민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이는 인사였느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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