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출신 박봉순 F1조직위 부장 박사모 모터스포츠·F1 연계한 논문 국내 첫 박사학위 영예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8월 30일(금) 11:21

F1대회조직윈회에서 근무하는 영암 출신 박봉순 홍보마케팅부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터스포츠와 F1대회를 연계한 논문으로 지난 8월22일 목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봉순 부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모터스포츠 F1 코리아그랑프리대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이다.
박 부장은 이 논문에서 F1대회를 계기로 모터스포츠 분야가 양적, 질적으로 팽창한 데 따른 모터스포츠 정책 방향, F1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열악한 국내 모터스포츠시장 활성화를 통해 F1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새로운 여가문화 정착과 자동차 연관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대책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부장은 지난 2010년부터 F1조직위에서 근무하면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F1대회 발전을 위한 고민과 과제들을 면밀히 기술했다.
한편 박 부장은 1987년 전남도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개발건축과와 회계과, 스포츠산업과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 박사학위논문 주요내용
F1대회 활성화 행·재정적 요인 가장 중요
재정 확보 및 세금감면제도의 도입도 절실
박봉순 부장의 박사학위논문은 정책 델파이(Policy Delphi) 기법과 계층화분석(AHP) 기법을 이용한 ‘모터스포츠 F1코리아 그랑프리대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이다.
용어 자체가 전문적이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우나, 요약하자면 모터스포츠인 F1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방안과 도전해야할 과제들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수렴해 찾아보려는 시도다.
연구결과 우선 모터스포츠 F1코리아 그랑프리대회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그 이유로 ▲자동차산업 발전 기여 ▲신종 스포츠환경 대비 ▲선진국형 스포츠를 위한 모델 필요 ▲F1 대회에 대한 사회 전반 인식 전환 ▲여가시간 활용 및 삶의 질 향상 ▲올바른 자동차문화 정립 순으로 꼽았다.
F1 대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요인으로는 ▲행·재정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프로그램 요인 ▲홍보 요인 ▲지도자 요인 ▲조직 요인 ▲시설 요인 등의 순으로 꼽았다.
박 부장은 이에 대해 “F1 대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행·재정부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다음으로 프로그램, 홍보, 조직, 지도자, 시설 등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F1 대회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확보 및 세금감면제도의 도입’으로 지적됐다. 이어 중장기 계획 수립, 정부의 법령 제정 및 행정체계 구축, 관련 행정부처간 협력체계 구축, 전담부서 개설 등도 거론됐다.
F1 대회 활성화를 위해 조직부문에서 중요한 요인으로는 관련 부처 시설과의 협력체계 구축, 동호인 활동 조직간의 연계구축, 전문가 양성 및 검정기관 조직 선정, 기존 체육단체의 주관조직 개설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지도자 부문에서 해결과제로는 전담지도자의 부족, 전문성과 자질 부족, 지도자의 활용도 부족, 지도자 육성제도의 미흡 등이 거론됐으며, 홍보부문의 과제로는 취미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인식 부족, 대회 참여에 대한 인식 부족, 대회 정보 부족, 모터스포츠대회 유인시스템 부족 등이 꼽혔다.
박 부장은 “이번 연구로 미래 모터스포츠 정책이 국가정책으로 구체화될 때 모터스포츠 정책 부문별 세부항목을 결정하고 모터스포츠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터스포츠가 다양한 계층에 일반화될 수 있도록 그 활성화를 위한 정책 우선지표 개발에 다양하고 심도있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장은 또 “모터스포츠 정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데 있어 표본의 대상을 전문가 집단으로 한정해 실제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모터스포츠 정책에 대한 평가지표를 일반화하기 위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의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