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조기정착 위한 대책 고민해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9월 06일(금) 11:40
귀농·귀촌이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이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격감과 고령화, 여성화 등 인적 변화뿐 아니라 정주환경의 황폐화까지 겹쳐진 지금의 농촌에 귀농·귀촌이야말로 모든 문제점과 과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대안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특히 영암은 드넓은 농경지와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전남에서 가장 많은 귀농·귀촌인들이 찾고 있다. 영암군 역시 이런 상황을 감안해 도내 어느 시·군 못지않은 지원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에 얼마나 빨리 정착하느냐는 당연히 귀농·귀촌인들의 몫이다. 본보가 창간6주년 특집기획으로 귀농에 성공한 농업인들을 면담해보니 빠른 정착의 첫 번째 요건은 뭐니 뭐니 해도 철저한 사전준비였다. 풍족한 자금을 준비해 전원생활을 하기위해 귀촌한 경우라면 문제될게 없다. 하지만 농촌에 살면서 직접 농업에 종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귀농에 성공한 농업인들의 설명을 빌리자면 백전백패다. 오죽하면 우리 농촌이 아기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삭막한 곳이 되었겠는가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전에 농촌에 내려가 무엇을 할 것인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여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농촌에 빨리 정착할 수 있고 농사로 성공할 수 있다.
귀농인들의 경우 농촌에 빠른 정작을 위해서는 본인들의 힘만으론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농촌은 대도시처럼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적막강산에 홀로 버려진 느낌일 것이다. 귀농하기 전 갖고 있는 기능이나 솜씨 등을 발휘해 농사와 연결 지어보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본보가 귀농에 성공한 김선찬씨의 입을 빌어 가칭 ‘귀농인 창업지원센터’를 군이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군은 전국 어느 지자체에 못지않게 귀농인 지원에 열을 쏟고 있는 줄 안다. 보다 선구적으로 귀농인 조기정착 지원을 위한 대책도 세우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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