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삶의 질 및 지역발전지수’ 전남 6위 農經硏 조사결과, 지역경제2위·환경15위·보건복지20위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
2013년 10월 18일(금) 09:40 |
전남의 ‘삶의 질 및 지역발전 지수’가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영암군은 전남 21개 도농복합도시(시·군) 가운데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배기운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어촌 삶의 질 실태와 정주 만족도’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삶의 질 및 지역발전 지수가 9.85로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특별시·광역시·제주도 제외)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남은 9.38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남지역에서는 목포시를 제외한 21개 도농복합도시(시·군) 가운데 순천시의 지수가 10.00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화순군(9.941), 광양시(9.897), 여수시(9.663), 나주시(9.507) 등의 순이었으며, 영암군은 지수가 9.467로 그 뒤를 이었다.
‘삶의 질 및 지역발전 지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방자치법에 따라 도농복합도시로 분류된 53개 시와 86개 군 등 139개 농어촌 시·군의 삶의 질 실태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7개 부문 26개 지표를 기준으로 조사했으며, 7개 부문은 노후 주택 비율, 도로 포장률, 상하수도 보급률, 인구 1천명당 기초생활서비스 종사자수 등 ‘생활환경부문’, 15세 이상 인구 대비 총 일자리수, 경제규모 대비 신규창업 사업체수, 1인당 지방소득세, 재정자립도 등 ‘지역경제부문’, 고령화율, 출생률, 연평균 인구증가율, 고등학력자 비율 등 ‘지역사회부문’, 1㎢당 학교수, 아동 청소년 1천명당 사설학원 종사자수, 1㎢당 평생교육기관수, 대학진학률 등 ‘교육부문’, 인구 1천명당 도시공원면적, 녹지율, 1㎢당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수, 폐수방수량 등 ‘환경부문’, 인구 1천명당 의료인수, 영유아 1천명당 보육시설수, 1㎢당 노인여가복지시설수, 아동 청소년 복지시설수 등 ‘보건복지부문’, 그리고 ‘문화여가부문’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은 7개 부문 가운데 ‘생활환경부문’과 ‘지역경제부문’, ‘지역사회부문’, ‘교육부문’ 등 4개 부문에서 낙후지역으로 선정됐고, 특히 ‘지역경제부문’과 ‘지역사회부문’의 지수는 각각 9.23과 9.03으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상남도는 유일하게 낙후 부문에 단 한 부문도 선정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영암군의 경우 생활환경부문에서 지수 9.306으로 21개 시·군 가운데 12위(1위는 순천시 10.155), 지역경제부문에서는 지수 9.902로 광양시(10.414)에 이어 2위였다. 또 지역사회부문에서는 지수 9.657로 5위(1위는 광양시 10.499), 교육부문은 지수 9.151로 10위(1위는 순천시 10.04), 환경부문은 지수 9.651로 15위(1위는 나주시 10.286), 보건복지부문은 지수 9.311로 최하위인 20위(1위는 화순군 11.734)였다. 또 문화여가부문은 지수 9.338로 6위(1위는 여수시 9.582)였다.
배 의원은 “이번 조사를 분석한 결과 도시와 농어촌은 물론 농어촌 도시 사이에도 삶의 질과 지역발전 정도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환경이 열악하고 정부 정책으로부터 차별받는 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