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는 있는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10월 18일(금) 10:09
영암읍 망호리 일원에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보상작업이 한창인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에 대한 정부의 조성비 지원이 보류됐다. 감사원 감사결과 실수요자 입주수요가 기준에 미달한데다 지역특화단지 지정요건도 갖추지 못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는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는 영암읍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동서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해 군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따라서 군은 마땅히 새로 조성될 농공단지에 입주할 기업을 발 벗고 찾아나서야 했지만 감사결과로 보아 구두선에 그쳤음이 드러났다. 영암읍민을 비롯한 군민들의 허탈감을 어떻게 달랠지 여간 걱정이 아니다. 더구나 감사를 대하는 군 지역경제과의 태도는 걱정 수준을 넘어 어처구니가 없다. “감사결과에 오류가 있다”느니 “농식품부가 책임질 일을 군이 떠안게 됐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사결과에 따라 내년도 국비지원이 보류됨으로써 당초 계획한 내년 준공계획이 불가능해졌음에도 “문제없다”고 말한다. 군비를 들여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국비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도대체 납득이 가질 않는다. 감사원의 ‘오류’와 농식품부의 ‘책임’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들 기관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일언지하 잘라 말했다. 군 지역경제과는 도대체 뭘 믿고 있는지, 정부 도움 없이 농공단지를 조성할 자신이 있는지 생각할수록 의문이 커진다.
감사원 감사 취지나 본보 보도 취지는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라는 뜻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뒷북 보도’에 기대 슬그머니 보도자료를 건넨 행위는 여론을 호도하려는 속셈이다. 이래서는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는 헛구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감사결과를 탓하고, 상급기관을 원망하며, 투자유치추진단만 새로 구성할 일이 아니다. 꼭 필요한 기업을 하나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직접 찾아 나서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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