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폐막

관람객 10만2천여명 방문 주제관 최고 인기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3년 11월 08일(금) 13:42
자재 전시장 참여 33개 업체 13억여원 수익
수천년 동안 우리민족과 함께 해온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한옥의 진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6일 동안 10만2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지난 11월5일 폐막했다.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개막 첫날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국토교통위 소속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관람하는 등 박람회 기간 내내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까지 참여해 한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전남도와 영암군이 5대 관람 포인트 중 하나로 추천했던 주제관은 토요일과 일요일 한 때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몰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을 정도로 최고 인기였다.
또 한옥과 관련된 돌발퀴즈는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고, 다양한 체험행사는 다른 축제와 박람회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재미를 더했다.
전문가와 함께 목재를 직접 대패로 밀어보고 한옥공포를 조립해 보는 한옥짓기와 한옥전통공구체험, 한옥구들짓기체험 등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또 문화해설가로부터 구림 한옥마을의 유래와 한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박람회를 홍보하는 한옥마을 자전거투어는 참여자 600여명이 상쾌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넉넉한 남도의 정취와 사람이 살고 있는 한옥마을을 직접 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
전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제1회 한옥기능경기대회에서는 대목, 소목, 구들, 미장 등 5개 분야에 전국 12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기도 했다.
한옥을 지으려는 희망자들에게 질 좋고 값싼 자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한옥자재 전시장에는 행복마을 한옥이 늘어남에 따라 한옥의 유지 보수에 필요한 황토벽돌, 수공구, 편백소품, 펠릿 보일러 부스 등에 관람객들이 붐볐다. 참여한 33개 기업들은 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7억6천만원의 주문예약을 받았다.
박람회 기간 중 4일간 실시된 한옥 관련 학술행사는 300여명의 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해 ‘한옥의 현대화’, ‘신한옥과 목조산업’, ‘우리가 돌보고 싶은 한옥’ 등 다양한 주제로 한옥의 정책 방향을 상호 고민하고 토론해보는 시간이 됐다.
한옥건축박람회추진위원회 조용준 위원장은 “한옥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장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 것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면서 숨쉬는 집인 한옥에 대한 많은 관심을 증명한 것”이라며 “내년 박람회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내용으로 관람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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