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급증 지난해 태풍 피해 보상 때문 농업인 관심 높아져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
2013년 12월 27일(금) 22:24 |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은 모두 6만1천ha로 지난해(2만9천ha)보다 100% 이상 늘었고 가입 품목도 지난해까지 35개에서 올해 시설상추, 시설부추, 시금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이 추가로 포함돼 총 40개로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영암이 9천274ha로 가장 많고, 나주 8천759ha, 해남 7천326ha, 강진 4천514ha, 고흥 4천456ha 등의 순이었다.
영암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현황에 따르면 벼는 2천717농가 7천991ha, 감 727농가 674ha, 배 198농가 300ha, 하우스 280농가 180ha, 고구마 2농가 4ha, 콩 5농가 5ha 등이다.
이처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많은 농가들이 보험 보상을 크게 받아 농가 소득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도는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보험료 670억원 중 국비 50%(335억원)를 제외한 지방비 30%(201억원)를 지원해 농가는 20%(134억원)만 부담하고 가입토록 하고 있다.
또 재해보험이 농업, 축산, 수산 등 여러 분야로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져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정부에 재해보험을 통합 운영할 전담기관을 설립해주도록 건의한 결과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전남에서는 배, 사과 등 농작물의 피해가 컸으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5천 농가가 1천501억원(농가당 평균 1천27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농가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