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전 본격 점화

민주당 이낙연 의원, 안철수 신당 이석형 출마 선언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4년 01월 24일(금) 11:21
민주당 이낙연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지난 1월20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안철수 신당의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23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지방선거전이 본격 점화했다.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월 창당준비위 발족, 3월 신당 창당’ 방침을 발표, 영암을 비롯한 전남·광주지역의 6·4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신당의 격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반면에 지방선거의 룰을 정해야할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겉돌고 있는 가운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치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던 새누리당이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정개특위에 이를 위임하기로 해 이달 말까지인 특위 활동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월21일 제주 벤처마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 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며 창당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안 의원은 22일에는 목포를 방문해 지방정부 구상을 발표한데 이어 내달 초 새정치플랜을 제시한 뒤 2월말∼3월초 지방선거 후보군 라인업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전원 후보를 내겠다며 지방선거 전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 3자구도로 급전환되게 됐다. 지방선거가 3자구도로 치러지는 것은 지난 1998년 제2기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또 전남·광주지역에서는 민주당의 독주체제가 깨지고 신당과 치열한 경쟁체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양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의 경우 안 의원이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무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신당 소속 후보들이 얼마나 약진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지난 1월20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행동하는 혁신 도지사가 되어 전남을 생명의 원천인 식량의 공급기지, 쉬고 치유하며 재충전하는 생명의 힐링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23일 오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정치가 전남의 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전남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잃게 만들었다”며 “새정치를 실천해 역동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에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정대철 상임고문, 양승조 최고위원, 김동철 이용섭 김승남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이 전 군수의 출마선언에도 김명자 한국여성농업인 전남연합회장, 김성일 전한국농업경영인 전남회장, 류재민 전동강대학교 총장과 양경수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및 옥부호 도의원, 주철현 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김성수 전남 소상공인 연합회장, 이제석 한국수산경영인 중앙연합회부회장 등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는 등 지방선거전이 본격 점화했음을 알렸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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