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전면 개편되는 영암사랑상품권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02월 21일(금) 09:38
영암사랑상품권 판매 및 이용 등 운영 전반이 오는 3월 4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한다.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폐지되었던 지류 상품권 판매를 재개하는 한편, 사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월출 페이’라는 어플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영암사랑상품권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최근 정치적 불안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동력으로 삼아 지역 상권을 살려보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도입된 영암사랑상품권은 판매액이 꾸준히 늘어 2021년 587억원, 2022년 599억원에 이르렀으나 2023년엔 408억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216억원으로 판매액이 반 토막이 났다. 정부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다는 취지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으로 상품권 사용처를 제한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2023년 8월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의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영암사랑상품권 판매 역시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이런 영암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영암군은 지난해 7월 중단했던 지류 상품권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부정유통의 문제가 있기는 하나 어플 사용은 물론, 카드조차도 사용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의 경우 카드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한다. 아울러 상품권의 불법유통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월 구매 한도가 70만원인 영암사랑상품권의 지류 구매 한도를 20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주요 경제주체인 어르신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불법유통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는 건전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영암사랑상품권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월출 페이’ 출시다. 월출 페이는 지류 구매 금액에 따라 카드 구매 가능액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종전에는 결제가 안 됐던 택시와 영암몰, 공공배달앱(먹깨비)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한다. 그동안 영암사랑상품권 스티커가 붙어 있는 매장이지만 결제 때 QR코드 설치가 안 돼 있는 매장이 많이 있다는 민원에 따라 월출 페이에는 QR가능 매장을 따로 표기하기로 했다. 또 QR코드 결제 땐 가맹점 결제수수료 무료 및 QR 결제 매출액으로 가맹점간 결제 때 5%를 추가 캐시 백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등 가맹점주들의 QR코드 사용을 독려할 방침이도 정했다 한다.

어제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월출 페이는 3월 한 달 동안 어플 활성화를 위해 15% 캐시 백을 진행하고 지류 상품권은 10% 선 할인도 실시할 예정이라 한다. 모쪼록 전면 개편된 영암사랑상품권이 지역 상권을 일으켜 세우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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