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출신 조각가 이상,‘말과 마부’展 개최 서울 혜화아트센터서 개최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
2025년 06월 26일(목) 1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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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작가는 영암읍 망호정 출신으로, 고향에서의 정서와 자연 속에서 형성된 조형 감각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나무를 소재로 한 조형물과 아크릴 회화 작품을 통해 ‘말과 마부’라는 상징적 형상을 선보이며, 인간과 사물, 존재와 관계에 대한 은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의 주제인 말과 마부는 시대와 사회, 이끌림과 순응, 권력과 책임의 상호작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품 속에서 목재의 따스한 결은 영암의 자연과도 맞닿아 있으며, 작가가 고향에서 길러온 감각과 사유의 깊이가 그대로 녹아 있다. 특히 그는 낭산 김준연 선생과 가야금 명인 악성 김창조 선생의 동상을 직접 제작하며, 지역 문화의 상징을 조형예술로 구현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입체 조형과 평면 회화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현대 조형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영암 출신 작가가 예술의 중심지 서울에서 단독 전시를 연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에게도 자부심 있는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26일(목)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진행되며, 혜화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56, 동성100주년 기념관 1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상 작가는 앞으로도 지역의 뿌리를 잊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영암의 이름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이번 전시가 우리 고장의 문화적 자산을 되새기고, 지역 예술인의 활동을 응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