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에너지전환 군민 원탁회의 개최 주민 참여 에너지전환 강조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
2025년 07월 10일(목) 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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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12개 모둠으로 나뉘어 농업과 에너지전환의 공존, 정부·지자체의 정책 방향, 주민 에너지복지와 협동조합 설립, 에너지 캠페인·교육 등 5개 주제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 시설의 이격거리 완화와 주민 협동조합 지원을 위한 예외조항 신설 등 규제 개선 방안이 주요 제안으로 떠올랐다.
또한 주민 주도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이익 공유,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 청소년 에너지 리더 육성, 그린 농촌 모빌리티 등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구림공고 학생들은 RE100을 향한 10km 마라톤을 제안하며 태양광 체험, 플로깅, SNS 연계 캠페인을 구상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에너지전환 영암군민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에너지 자립 실현, 주민주도 마을 단위 실천 강화, 청소년 에너지 리더 발굴과 육성, RE100 등 친환경 산업 기반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제도 기반 마련, 열린 실천공동체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형 에너지 체계 도입을 통한 지역 순환형 구조 구축, 에너지전환의 주민·마을공동체 주도 기획·실행, 교육을 통한 지역 구성원 역량 강화 등의 실천 방안도 명시됐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길”이라며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영암군에너지센터 오성현 센터장은 “예상보다 많은 군민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를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반영해 군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주민 참여형 에너지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