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다시 시작된 영암읍 중·고 통합 문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5년 07월 17일(목) 16:19 |
그동안 세 차례 통합 논의를 주도하거나 심층취재하고 보도해온 <영암군민신문>에 의하면 우승희 군수는 이날 통합방식에 대해 2028년까지 4개 중·고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후 ‘영암형 공공형 사립고’ 모델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다. 이는 공립인 영암중과 영암고 부지를 ‘영암고’, 사립인 영암여중과 영암여고 부지를 ‘영암중’으로 각각 통합해 부지맞교환 및 그린스마트 시설 확충과 연계한 통합학교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중학교는 ‘공립’, 고등학교는 ‘사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진행된 통합 논의의 진척을 불가능하게 했던 사립고로의 통합 논란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김 교육감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방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다. 통합 진행이 너무 더딘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으나 중·고교 모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화장실 신축 등 시설 확충이 필요한 점에서 2028년 통합 진행 계획은 별 문제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본격적인 통합 진행을 위해 영암군과 전남도교육청, 영암교육지원청 등은 가칭 ‘영암군 중·고교 통폐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로드맵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니 이번에야 말로 성과를 내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다만 이번 논의가 성과보다는 내년 6월의 지방선거를 의식해 이뤄졌다는 항간의 지적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세 번째 통합 논의는 '영암읍 중·고 교육력강화 분과위원회'라는 추진기구까지 구성되었음에도 지난 2023년 4월 중단되어 무려 2년여 동안 허송세월했다. 분과위의 여론조사가 결정적인 이유이긴 했어도 아무런 후속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통합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우려가 사실이어선 안 된다. 통합은 우리 지역의 중차대한 과제요 온 군민의 열망이다. 우 군수의 지적대로 통합을 위한 결론은 신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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