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플러스 원(1+1) 여행’ 실효성 있는 운영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08월 22일(금) 10:08
영암군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강진군의 ‘반값여행’ 시책과 유사한 여행지원사업인 ‘원 플러스 원(1+1) 여행’ 시책을 도입했으나, 강진군과는 달리 1인 여행객은 참여가 불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다. 7월 말부터 시작된 ‘영암 원 플러스 원 여행’ 사업은 ‘한 번 오고 또 한 번 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행객 2인 이상이 영암군을 1회 방문해 10만원 이상 지출하면 5만원을, 2회 방문하면 7만원, 3회 방문하면 10만원을 ‘월출 페이’로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1인 여행객도 환급 대상에 포함하는 강진군과는 달리 영암군은 2인 이상이 함께 여행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최근 확산하고 있는 1인 여행 트렌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시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시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시책은 말 그대로 강진을 여행하면 여행비용의 절반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사업이다. 여행객은 신분증 인증을 통해 사전 신청 후 관광지를 방문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환급이 이뤄지는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지급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여행경비 지원을 넘어 환급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도 촉진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등 최근 소비위축 상황에 새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전남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경남 하동군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다.

영암군이 도입한 원 플러스 원 여행 시책은 강진군의 시책을 벤치마킹하되 ‘관광형 생활인구’를 좀 더 늘려보자는 취지로 시행된 사업이라 한다. 보다 많은 생활인구의 유입을 위해 기본 신청 인원 규모를 2인 이상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또 신청 인원 규모가 2인 이상이다 보니 환급 조건도 최소 10만원 이상 지출해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진군은 1인 3만원, 2인 이상 5만원 이상 소비할 경우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여행객들은 인접한 두 지역의 시책을 비교할 수밖에 없고 실효성을 따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혼자 여행하기’가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영암군보다도 강진군의 여행시책에 좀 더 호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군민들도 인근 지자체 시책을 벤치마킹하려면 장점은 살리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야 하는데 되레 제약만 늘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보다 실효성 있는 시책으로 적극 보완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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