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제례 의식, 석전(釋奠)의 예법과 제기

추기 석전제 기획 특집 영암향교(靈巖鄕校) 踏査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09월 12일(금) 10:15
<4>종헌례와 망료례의 의미와 석전제기의 구성

종헌례(終獻禮) 겸 분헌례(分獻禮)
종헌례와 분헌례를 동시에 거행한다. 알자(謁者)가 종헌관(終獻官)을 인도하여 관세위에 나아가 세수하고, 大成至聖文宣王位 앞에 나아가 술잔을 올리고 난 다음, 顔子位, 曾子位, 子思子位, 孟子位 순으로 각각 술잔을 올리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찬인(贊引)이 동종향(東從享) 분헌관과 서종향(西從享) 분헌관을 인도하여 관세위에 나아가 세수하고 동종향 분헌관은 동종향 10位에 분향(焚香)하고 술잔을 올리고, 서종향 분헌관은 서종향 10位에 분향하고 술잔을 올린 다음 제자리로 돌아간다.

■ 음복수조례
謁者가 初獻官을 인도하여 음복(飮福)하는 곳에 나아가 석전(釋奠)에 드린 복주를 받아 음복하고 조육을 받는다. 헌관(獻官)과 참례자 모두가 사배(四拜)한다. 대축(大祝)이 변과 두(豆)를 거두어들인다. 헌관(獻官)과 참례자 모두가 사배(四拜)한다.
 
■ 망료례(望燎禮)’와 망예례
 
望燎禮(망료례)는 祝官이 감(坎, 구덩이)에다 폐백(幣帛)과 祝文을 불사르는 것을 初獻官이 곁에 서서 바라보는 예(禮)이고, 망예례는 祝官이 감(坎)에다 幣帛과 祝文을 묻는 것을 初獻官이 곁에 서서 바라보는 예(禮)이다.
다시 말해 ‘망료례(望燎禮)’와 ‘망예례’는 제사(祭祀)에 사용된 幣帛과 祝文을 ‘불사르거나(燎.료)’ ‘묻는’ 것을 ‘바라보는’ 예법(禮法)이다.
망료례(망예례)가 끝나면 謁者가 初獻官에게 예필(禮畢)을 고한다. 謁者와 贊引이 獻官을 인도하여 퇴출(退出)한다.

■ 석전 제기(釋奠 祭器)
 
1) 변 : 대나무로 만든 제기로, 마른 제수(祭需)를 담는다. 신위(神位)의 왼편에 마른 음식이나 과일 등을 담아 놓는 대나무로 만든 제기이다.
2) 豆(두) : 나무를 깎아 만든 제기로, 젖은 제수를 담는다. 신위의 오른편에 고기, 젓, 국 따위를 담아 놓는 나무로 만든 제기이다.
3) 보 : 네모진 형태의 稻(도)와 粱(량)을 담아 놓는 제기로, 궤와 합쳐 한 벌이 되며, 밖은 네모지고 안은 둥글다.
4)궤 : 둥근 형태의 서(黍)와 직(稷)을 담는 제기로, 보와 합쳐 한 벌이 되며, 모양은 밖과 안이 다 둥글다.
5)조(俎)와 갑(匣) : 도마 모양의 제기로, 희생(犧牲)을 담는 상자이다.
6)비 : 대나무로 만든 폐백(幣帛)을 담는 광주리이다.
7)작(爵) : 술을 담는 잔이다.
8)점 : 작을 두는 받침으로, 祝板이나 爵을 놓기 위하여 동으로 네모나게 만든 평평한 받침이다.
9)희준(犧尊) : 예제(醴齊)를 담는 술항아리로, 소(牛)의 모양이다.
10)상준(象尊): 앙제를 담는 술항아리로, 코끼리(象) 모양이다.
11)산뢰 : 청주(淸酒)를 담는 유기(鍮器)로 만든 술항아리로, 산과 구름 모양을 겉에 새겼다.
12)멱(冪): 술항아리를 덮는 가는 칡 베로 만든 덮개로, 겉에 구름과 우레를 새겼다.
13)용작(龍勺): 작헌(酌獻)이나 관세에서 술이나 물을 뜨는 국자로, 손잡이가 용머리 모양이다.
14)향로(香爐): 香을 사르는 제기이다.
15)향합(香盒): 香을 담는 제기이다.
16)세뢰: 물을 담는 제기이다

참고자료 : 成均館 儀禮集
*자료편집 협조 : 靈巖鄕校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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