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로 연결된 배움의 무대, 미래를 그리다” 은광학교, 미래교육의 장 ‘AI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
| 2025년 11월 06일(목) 1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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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와 발달장애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흥미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정보경진 대회 ‘ZEP 퀴즈 방탈출’은 가상공간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교사의 안내를 따라 퀴즈를 풀고, 협동하여 방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디지털 탐구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이어 열린 e스포츠 대회에서는 총 7개 종목이 진행됐다. 전맹, 저시력, 발달장애 학생이 함께 참여한 닌텐도 볼링 경기는 손끝의 감각과 집중력을 겨루는 흥미진진한 무대였다. 또 닌텐도 테니스, 피퍼, 오델로, 닌텐도 잼버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의 대결을 즐기며 승패를 넘어 스포츠맨십과 협동심을 배웠다.
행사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은 AI 체험존. 이곳에는 총 6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학생들이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DOT PAD 체험에서는 시각장애 학생이 점자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미지를 촉각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고, AI 이미지 만들기와 AI 동화책 만들기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상상한 장면을 인공지능이 시각화해 새로운 창작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VR 체험존에서는 가상현실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며 공간 인식 능력을 확장했고, 오락실 게임 코너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디지털 조작 능력을 익혔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AI 학급 단체 사진 부스에서는 AI 기술로 보정된 특별한 단체 사진을 촬영해,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이번 AI 페스티벌은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디지털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AI 기술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은광학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디지털 세상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