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한달 살이 체험 ‘영암 살래’ 인기

이주 전 생활 적응 기회 제공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11월 07일(금) 09:13
나주·무안·목포·광주에서 온 다섯 가족이 영암의 농촌 마을에서 한 달 살기를 체험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군서면 모정마을에 마련된 단독주택 영암살래에서 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영암군의 ‘영암에서 살아볼래’ 사업에 참여한 1기 입주 가족들이다.

영암살래는 도시민이 자신의 거주지와 영암 농촌을 오가며 생활할 수 있도록 주택을 임대해 주고, 지역 공동체와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한 거점 공간이다. 영암군은 이를 통해 도시민에게 농촌 정착의 계기를 제공하고, 지역 활력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1기 참가 가족들은 ‘매일 살기’, ‘주말 살기’ 등 각자의 여건에 맞춰 열흘 이상 영암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농업·환경·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영암살이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있다.

조선업 분야 연구원인 안창준(43) 씨 가족은 10년간 무안에서 영암 직장을 오가다 이번에 영암살래에 입주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마당 있는 집을 무척 좋아한다. 월출산 풍경은 물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이 도시와는 전혀 다르다”며 “직장 다닐 때는 몰랐던 영암의 명소와 축제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목포에서 온 가족은 농촌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농사 체험의 즐거움을 느끼고, 나주 가족은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마라톤대회, 무화과축제, 곤충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했다.

입주자들은 지난달 24일 입주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11월 1일에는 월출산도예공방에서 그릇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으며, 이달 18일까지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목재누리페스티벌 등 영암군 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선미 영암군 인구청년과장은 “남은 기간에도 입주 가족들이 지역 문화와 생태,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영암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영암에서 살아볼래’ 1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참가자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과 기간을 보완하고, 2기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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