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형 마을 브랜드모델 '정담골 영암 100'추진

25개 마을 ‘브랜드화’ 계획
지속가능한 자치 발전 목표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2025년 11월 07일(금) 10:07
영암군이 2025년을 ‘영암형 마을브랜드 모델 구축 원년’으로 선언하고, ‘정담골 영암 100 프로젝트’ 참여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군은 지난 10월 27일, 마을 고유의 자원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자치 발전계획을 수립.실천하는 이 사업의 참여 마을 25곳을 확정했다.
 ‘정담골’은 ‘영암의 정과 공동체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마을’, ‘영암 100’은 ‘100가지 풍경이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고유 자원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자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공동체형.자립형.관광형 마을 25곳 선정
 
영암군은 올해 7월부터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7개 부서 9개 팀, 중간지원조직이 참여하는 부서 협업회의 체계를 구축했다.
이 협업회의는 9월, 총 29개 마을이 제출한 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심사.현장심사.협업회의를 거쳐 △공동체형 13곳 △자립형 3곳 △관광형 9곳 등 총 25개 마을을 선도.예비선도 마을로 선정했다.

공동체형 대표로 선정된 미암면 월창마을은 주민참여형 ‘으뜸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환경 개선, 경관 정비, 축제 및 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돌봄 문화 정착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자립형 대표 서호면 송산마을은 경로당 작업장에서 제작한 다육이 화분 판매, 자원 재활용, 에너지자립 등 친환경 실천 마을로 이름이 높다.
관광형 선도마을인 군서면 모정마을은 풍물단.차회.청년회.부녀회 등 주민조직이 주축이 되어 사계절 축제, 유학프로그램, 치매안심마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 12개 시.군에서 벤치마킹하는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 컨설팅.배움여행.플랫폼 구축 등 체계적 지원
 
영암군은 지정된 마을들이 스스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배움여행 △마을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본격 지원한다.
27일 개최된 ‘영암군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선도마을과 예비선도마을에 지정서가 수여됐다.
이어 내년 2~5월에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각 마을의 발전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자치 중심의 실행계획 수립을 돕는다.
 
이 과정에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농촌활성화지원센터, 외부 전문가, 마을활동가 등이 참여해 마을별 발전 방향과 브랜드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하 영암군 자치행정과장은 “정담골 영암 100은 주민과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들어가는 영암형 마을자치 발전 모델”이라며 “선도마을을 시작으로 모든 마을이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를 구축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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