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웨이브 영암’ 5대 전략 담은 시정연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 2025년 12월 12일(금) 09:41 |
우 군수는 5대 전략 중 순환경제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와 신산업 대전환으로 5만 정주지구 기반을 마련해 인구 10만의 활력 넘치는 순환경제도시와 생동하는 영암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삼호·미암 간척지에 주민참여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영암형 에너지 기본소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영암에서 생산한 에너지가 군민의 삶으로 돌아가 지역경제를 키우는 ‘영암형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SC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27년과 2028년을 ‘영암 방문의 해’로 정하고, 방문객 1천만명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내년에는 이를 위한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마련하는 한편,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인 ‘대한민국 국립공원 엑스포 밸리’ 조성 착수,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 개최, 국제바둑연수원 유치와 제2스포츠타운 추진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 동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농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기업의 RE100 이행과 연계한 ‘농민햇빛기본소득’으로 농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 길을 열고, 영암형 기본사회 완성을 위해서는 ‘영암형 포용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군수 시정연설은 매년 말 의회 심의를 위해 제출된 새해 예산안에 반영된 신년 군정업무계획을 포괄적으로 담아내 의회 본회의를 통해 군민에 보고하는 일이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하는 시정연설과 취지가 같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올 한해 군정운영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성과를 토대로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와 함께 군정운영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담아야 마땅하다. 우 군수의 시정연설 또한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는 있다. 하지만 올 한해 군정운영에 따른 성과만을 지나치게 앞세우다보니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아쉽다. 더구나 올 한해 군정운영에 따른 과오나 갈등, 미해결로 남은 현안 등에 대한 진솔한 사과나 개선의지 표명이 없는 점은 시정연설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 내년 실시된 지방선거에 대한 공정한 관리의지 표명이 없는 점도 옥에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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