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향해 달린 영암…RE100마라톤 성료

청소년 원탁회의 제안 실현
실천선언식 열고 의지 다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5년 12월 19일(금) 10:49
14일 영암목재문화체험장 공영 주차장에서 ‘2025 영암 RE100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달려라! RE100 기회도시 영암’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영암군에너지센터가 주최하고 청소년 RE100 마라톤대회 추진단이 주관했다. 이번 마라톤은 군민 원탁회의에서 구림공고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영암군과 청소년 추진단이 함께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사전 참가 신청은 300명으로 마감됐으나, 현장 접수자까지 더해지며 대회장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를 띠었다. 참가자들은 영암목재문화체험장 공영 주차장을 출발해 상대포공원과 구림교차로를 왕복하는 5km 코스를 달리며 RE100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완주자에게는 나무로 제작한 완주 메달을 비롯해 영암 쌀과 감말랭이, HD현대삼호가 후원한 수건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현장에는 어묵, 떡볶이, 군고구마 등을 나누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암 지역 생태를 상징하는 ‘남생이’ 캐릭터 삼총사와 포토존은 가족 단위 참가자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RE100 선도도시 영암’ 문구가 새겨진 홍보 배너를 메고 달리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며, 에너지 전환 도시 영암의 이미지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영암군수,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 김광수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봉영 영암군체육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도 군민과 함께 완주에 나섰다. 우승희 군수는 축사에서 “영암은 기의 고장이며, 기는 곧 에너지”라며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할 영암 RE100을 향해 군민 모두가 함께 달리자”고 강조했다.

마라톤을 제안한 진승표 구림공고 학생은 개회사에서 “청소년들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참여할 방법을 고민하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군민들과 함께 달리며 에너지 전환의 의미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이어 ‘영암군 청소년 환경·RE100 실천선언식’을 열고,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전환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선언했다. 이들은 지역에서 일하고 도전하며 환경과 에너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영암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암군과 영암교육지원청, 경찰서·소방서, 영암군체육회, 월출학부모회, 군서면 청년회, HD현대삼호,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등 10여 개 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됐다.

영암군과 영암군에너지센터는 풍부한 일조량과 재생에너지 자원, 대불국가산단의 전력 수요를 연계한 지산지소형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과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 등을 포함한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성현 영암군에너지센터장은 “영암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최적지”라며 “RE100 산단과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 비전 공유와 실천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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