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면 오리농장서 H5형 AI 항원 확인…두 번째 발생

육용오리 3만3천마리 농장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6년 01월 02일(금) 09:42
도포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되면서, 영암지역에서 이번 겨울 두 번째 AI 발생 사례가 나왔다. 앞서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추가 사례가 발생한 것이어서, 전남도와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27일, 육용오리 3만3천여 마리를 사육 중인 해당 농장에서 사육단계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항원 확인 직후 전남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즉각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을 제한하고, 해당 지역 가금농가에 대한 임상·정밀검사와 집중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신속한 살처분과 함께 도 현장 지원관 2명을 파견해 발생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인접 지역과 역학적으로 연관 가능성이 있는 농가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발생 계열사와 도내 오리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과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27일 정오부터 28일 정오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 전반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겨울철 유행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감염력이 크게 높아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농장 내 전파가 가능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사람과 차량 출입 통제, 소독, 전실 운영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도포면 발생은 앞서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추가로 확인된 사례다. 시종면 농장은 도축장 출하 전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판정돼 살처분과 광범위한 방역 조치가 이뤄졌으며, 전남에서는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로 기록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2월 3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연이어 AI가 발생한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초기 대응이 방역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시·군에서는 빈틈없는 소독과 예찰, 농가 방역 관리 강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31일까지, 전남에서는 나주 3건과 영암 2건 등 총 5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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