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소통의 참뜻 일깨운 산사축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9년 11월 14일(토) 14:22
월출산 자락에 자리 잡은 도갑사는 명산에 있는 명소다. 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도갑사는 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9호로 지정되었고, 국보 제50호인 해탈문은 현존하고 있는 한국의 건물 중 보기 드문 옛 건축물이다. 이밖에도 대웅보전,석조여래좌상,도선국사비,명부전,팔각석등대석,3층 석탑,5층 석탑,석제,구유 등 수많은 문화재가 있고,도선 및 수미대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곳 월출산 도갑사에서 지난달 말 열린 ‘도선국사문화예술제’는 말 그대로 군민들에게 나눔과 소통의 참뜻을 일깨운 산사축제였다. 불교신도와 영암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올해로 4번째 열린 산사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돋보였다. 이를 통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정신적 위안과 평온, 그리고 참석자들 서로에게는 소통과 사랑의 의미를 일깨운 축제로 손색이 없었던 것이다.

특히 주지인 월우스님이 특별 초청한 도올 김용옥 교수의 강연은 참석자들에게 전남과 영암에 사는 자부심을 고취시켰음은 물론,앞으로 참석자 개개인이 나아가야 할 길과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도갑사와 월우스님이 마련한 석학과의 소중한 만남에 대해 군민들과 참석자들을 대신하여 감사드린다.

대웅보전 앞에서 열린 사시예불을 시작으로 막을 연 도선국사문화예술제는 다례제에 이어 점심공양,혜성스님의 차 이야기와 우리 차 시연회, 도선국사 기념 법요식 등이 이어져 명품 산사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장복수 화가의 그림전시, 풍수형국모형도 전시, 사진으로 보는 도갑사, 먹거리 시장, 우리 옷 전시판매, 다구 및 도자기 판매, 차시연회 등 나눔과 체험 및 전시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산사축제의 참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월우스님의 말처럼 도선국사문화예술제는 도선국사의 얼이 담긴 유서 깊은 도갑사를 중심으로 기(氣)의 고장 영암의 새로운 문화 창달 모티브를 제공하고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데서 뜻 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도 도선국사문화예술제가 영암의 미래를 위해 온 군민을 하나로 묶고,소통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축제로 더욱 번창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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