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뮤지컬 전면 재검토해야” 군의회 중국현지방문보고서 내주 중 집행부 전달키로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 2010년 10월 28일(목) 23:19 |
영암군의회가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에 대해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공식의견을 조만간 집행부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영암군의 핵심현안사업이 중대한 기로에 봉착했다.<관련기사 2면>
산수뮤지컬사업의 타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4박5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 영암군의회(의장 박영배)는 현장방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한 끝에 사업을 처음부터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의회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원들의 중국방문에 따른 각자의 산수뮤지컬에 대한 견해를 밝히도록 했고, 이를 토대로 토론을 벌인 끝에 이같이 정했으며, 내주 중 현장방문보고서를 공식 채택해 집행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이 각자 제출한 견해들 가운데는 산수뮤지컬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분명한 찬성의사를 표시한 의원은 단 2명에 불과했으며, 다른 의원 2명은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산수뮤지컬사업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시한 의원 2명을 제외하고도 과반수가 넘는 5명의 의원이 ‘전면 재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의회 관계자는 “간담회 분위기로 미뤄볼 때 전면 재검토 의견 역시 산수뮤지컬사업에 대한 반대차원인 경우가 많아 전면 재검토의 의미는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처음부터 다시 따져보자는 뜻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콘텐츠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영아트테인먼트와 체결한 MOU 역시 재검토해 적임자가 있다면 새로이 MOU를 체결하자는 뜻도 함께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군의회가 반대 성격이 짙은 ‘전면 재검토’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본격 추진되어온 영암군의 핵심현안인 산수뮤지컬사업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오는 2012년까지 4년 동안 총사업비 490억원이 투입될 계획인 산수뮤지컬사업은 전남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통과했고,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에도 반영된 사업으로, 공연장 조성비 예산을 전용해 대체 편입지를 매입하면서 의회의 심각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 21일 김일태 군수의 산수뮤지컬사태와 관련한 공식사과 등의 입장표명에 대해 일단 이를 수용하기로 하되, 김 군수가 군민의견수렴을 위해 추진하게 될 공청회나 토론회가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착실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