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소통의 군정’ 다짐 거듭 상기하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0년 11월 05일(금) 08:38
지난달 29일 밤 군민회관에서 열린 제35회 군민의 날 기념 ‘출향인의 밤‘ 행사에서 김일태 군수가 “영암에 뼈를 묻고 살아갈 사람의 말은 귀 담아 듣겠다. 그러나 생계를 위해서 영암에 잠시 머물다 갈 사람의 말을 귀 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군수는 이날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다 갑자기 즉석연설을 시작했다. 특히 산수뮤지컬사업을 염두에 둔 듯 그는 “7만 군민의 입맛을 다 맞출 수는 없다. 교육 문화관광 사회복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군정에 대해 발목을 잡는다”고 또다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영암에서 태어났고, 살아왔고, 뼈를 묻을 사람”이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군수의 발언취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아마도 군정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취지였을 듯싶다. 하지만 군민의 날을 맞아 모처럼 고향을 찾은 향우들 앞에서 군수가 해야 할 말은 아니었다. 더구나 지난달 2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김 군수가 “7만 군민과 마음을 열고 소통의 대화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생계를 위해 잠시 영암에 머물고 있는 이들 가운데는 교사도 있고, 행정공무원도 있고, 회사원과 근로자들도 있다. 이들 중 주소를 영암에 뒀다면 엄연히 영암군민이다. ‘잠시 머문다’는 이유로 이들을 배제하겠다는 발언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소통을 다짐한 김 군수에게 우리는 그에 걸 맞는 행동과 실천을 주문한 바 있다. 생계를 위해 잠시 머무는 이들 뿐 아니라 관광을 위해 월출산을 찾은 이들의 주장까지도 세심하게 듣고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행보이자 그 실천이다. 김 군수의 뜻이 군정에 대한 적극 협조 주문이었다면 적절한 시점에 해명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 ‘화합과 소통의 민선5기 군정’을 펼치겠다는 김 군수의 다짐이 여전히 유효한 것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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